[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글로벌 금융정보 기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 지난해 A등급에 이어 2년 연속 등급 상승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2년 BBB등급에서 시작해 2년 만에 두 단계 상향된 결과다.
MSCI는 전 세계 약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항목에 걸쳐 7단계(AAA~CCC)의 ESG 등급을 매기며, 글로벌 주요 투자기관의 ESG 투자 참고 지표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평가 기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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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 MSCI ESG 평가서 'AA' 획득 |
이번 평가에서 유한양행은 인재경영 및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률 관리, 직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육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인재 역량 강화를 도모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직무별 맞춤형 역량 개발, 정기 성과 평가 및 피드백 시스템 등에서 업종 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컴플라이언스 위반 사례 부재, 의약품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한양행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2022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중장기 전략 실행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한양행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S&P 글로벌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에 2년 연속 편입되며 국내외에서 ESG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3년 DJSI 코리아에 처음 편입된 데 이어 2024년에도 자격을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SCI 평가 결과는 전사 차원의 ESG 경영 노력이 글로벌 기준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에도 지속가능경영 강화와 ESG 거버넌스 고도화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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