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준 교수팀이 3차원 지도화 시스템이 접목된 차세대 3D 펄스장 절제술을 통해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 3D 영상으로 구현해 치료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며 진행돼 기존 절제술 대비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빠르게 뛰고 심실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증 위험을 높인다. 기존 고주파 도자절제술이나 냉각절제술은 치료 효과가 있지만 드물게 식도열 손상, 폐정맥 합병증 등의 위험이 있었다.
| ▲ 서울아산병원, 3D 펄스장 절제술로 심방세동 치료 성공 |
펄스장 절제술은 고에너지 전기장을 이용해 심방 근육 조직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며, 시술 시간을 1~2시간으로 단축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시술에서 3D 펄스장 카테터가 장착된 최신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술 중 추가 카테터 연결 없이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하며, 방사선 노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준 교수는 “고령 및 비만 인구 증가로 심방세동 환자가 늘고 있다”며 “환자별 심장 해부 구조를 정밀하게 재현하는 3D 펄스장 절제술을 통해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술 환자는 시술 다음 날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3D 펄스장 절제술 도입으로 앞으로 심방세동 환자들의 치료 안전성과 효율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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