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럽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가 글로벌 백신·바이오의약품 시장을 겨냥한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전에 본격 가담했다.
IDT는 최근 한 달여 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WVC(World Vaccine Congress Europe) 2025’ △독일 프랑크푸르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2025’ △오스트리아 비엔나 ‘BIO-Europe 2025’ 등 글로벌 주요 산업행사에 연이어 참가하며 전주기(End-to-End) 맞춤형 제조 역량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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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T 바이오로지카, 글로벌 CDMO 수주전 본격 가세 |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기초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CDMO 솔루션과 함께 백신뿐 아니라 유전자·면역치료제, 항체의약품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소개하며,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들과의 신규 수주 미팅을 활발히 진행했다.
‘WVC 2025’에서는 세포배양 및 미생물 기반 공정, 공정개발, 품질검증, 완제 충전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제조 역량을 선보였고, ‘CPHI 2025’에서는 유연한 생산 인프라와 유럽 중심의 규제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BIO-Europe 2025’에서는 무균 주사제 등 첨단 제형의 완제 생산 기술력을 주제로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이 같은 행보는 IDT가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고객 맞춤형 CDMO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입지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샐리 최(Sally Choi) IDT 공동대표는 “글로벌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주요 무대에서 IDT의 기술력과 파트너십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고객 중심의 맞춤형 전략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CDM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IDT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60%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양사가 보유한 합성항원·세포배양 기술력과 유럽 상업 생산 인프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 효율성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유럽·미주·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CDMO 네트워크를 구축, 백신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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