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 코스피 -13.49% 하락 속 수익률 8.87% 기록…대형 반도체주 조정 대비 독주
고금리 장기화 기조·2분기 실적 호조 및 주주환원율 50% 육박 등 호재 겹쳐
신한운용 김정현 그룹장 “하반기 변동성 지속…반도체·금융주 묶는 ‘바벨전략’ 유효”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대표 금융지주사에 집중 투자하는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락장 속에서도 수익률을 내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가 코스피 지수의 급락세 속에서도 하방 압력을 뚫고 오히려 성과를 기록해 포트폴리오 방어력을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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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켓=신한자산운용 제공]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8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으로 코스피 지수가 -13.4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을 20%포인트 이상 웃도는 성과다.
금융지주 주가의 고공행진을 뒷받침하는 첫 번째 요인은 우호적인 금리 환경이다.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 및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예대마진 확대에 따른 은행권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해 지주사들의 이익 체력이 강화된 점도 호재다. 대출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에 더해 증시 거래대금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 증권 자회사의 실적 회복세가 어우러져 이익 개선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역시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동하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배당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20%대에 머물던 주주환원율은 최근 40~50% 수준까지 대폭 상승했으며,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가 부양책이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주가 수익 비율(PER)과 주가 순자산 비율(PBR)이 반도체 등 타 업종 대비 매우 낮게 형성되어 있어, 장세 변동성이 커질수록 가격 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배당 현금흐름을 안겨주는 가치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고배당 금융지주사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과 주주환원 수혜는 물론, 월배당 구조를 통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주도주인 반도체와 더불어 방어주 성격의 금융지주를 포트폴리오에 함께 담아 리스크를 분산하는 ‘바벨전략(Barbell Strategy)’이 매우 유효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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