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수익률 최대 103.3%…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6조3961억원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에 분배금을 지급했다. 분기별 배당 재원에 과거 유보한 금액을 더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장기 투자 성과와 함께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 ETF 투자자에게 지난 3일 주당 117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분배율은 0.50%다. 같은 날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에도 주당 71원을 지급했으며 분배율은 0.27%로 집계됐다. 두 상품의 분배금 지급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다.
![]() |
| ▲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제공] |
이번 지급액은 해당 분기에 발생한 분배 재원과 과거 유보 분배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유보 분배금은 상품 상장 이후 2024년 12월까지 ETF 내부에 쌓아둔 금액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분배 기준일부터 이를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남은 유보금은 2029년 1월 분배 기준일까지 분기별로 지급할 예정이다.
두 상품의 분배 방식은 지난해 세법 개정에 따라 변경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에 맞춰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을 자동재투자(TR·토탈리턴) 방식에서 분배금 지급(PR·프라이스리턴) 방식으로 전환했다.
자동재투자는 편입 자산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펀드 내부에서 다시 투자하는 구조다. 반면 분배금 지급 방식은 배당 재원 등을 투자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두 상품은 지난해 4월 분배 기준일부터 ETF 내부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재원으로 분배금을 지급해 왔다.
최근 1년간 누적 분배금은 KODEX 미국S&P500이 주당 486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이 290원이다. 같은 기간 분배율은 각각 2.14%, 1.17%를 기록했다.
장기 운용 성과도 이어졌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S&P500의 최근 5년 수익률은 94.9%, KODEX 미국나스닥100은 103.3%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두 상품 모두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 자금도 유입됐다. 연초 이후 KODEX 미국S&P500에는 2조9075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에는 3조4886억원의 개인 순매수 자금이 들어왔다. 두 상품의 합산 규모는 6조3961억원이다.
미국S&P500 지수는 미국 대형주 500개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대형주 100개를 대상으로 한다. 두 지수는 편입 종목과 업종별 비중이 달라 투자자는 상품별 자산 구성과 변동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분배금 지급 방식으로 전환됐더라도 ETF의 투자 성과는 기초지수 움직임과 환율 등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분배금은 투자수익과 별도로 추가 지급되는 수익이 아니라 펀드 자산에서 지급되는 금액인 만큼, 실제 투자 성과를 판단할 때는 분배금을 포함한 총수익률을 살펴봐야 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분배금과 장기 성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KODEX 미국 대표지수 ETF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