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프란체스카' 한수아·김현진·이승규 "원작 정주행하며 캐릭터 연구"

방송·영화 / 김지호 기자 / 2026-11-03 0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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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의 주역 한수아, 김현진, 이승규가 전설적인 시트콤의 세계관을 새롭게 풀어낼 준비를 마쳤다.

 

▲'옆자리, 프란체스카'. [사진=웨이브]

 

오는 6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는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200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안녕, 프란체스카’의 세계관을 약 20년 만에 되살린 스핀오프 드라마다. 기존 작품의 독특한 뱀파이어 설정과 블랙코미디를 고등학교로 옮겨와 풋풋한 로맨스와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을 그린다.

 

극 중 한수아는 루마니아에서 전학 온 뱀파이어 피나영 역을 맡는다. 인간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피나영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관계와 감정을 경험한다. 김현진은 공부에만 몰두해 온 모범생이자 의대 진학을 꿈꾸는 반장 장우주로 분한다. 이승규는 학교에 정체를 숨기고 있는 또 다른 뱀파이어 유혈을 연기한다. 서로 다른 성격과 비밀을 지닌 세 인물이 얽히면서 색다른 하이틴 로맨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공개를 앞두고 세 배우는 원작의 명성을 이어가게 된 소감부터 배역을 준비한 과정,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까지 직접 전했다.

 

먼저 한수아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작품의 새로운 이야기를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이 남달랐다고 밝혔다. 원작의 인기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감독이 첫 만남부터 자신에게 프란체스카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격려해 준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김현진은 원작을 좋아했던 팬으로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사실 자체가 기뻤다고 털어놨다. 유명 작품의 후속 세계관을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기대감이 컸고, 그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승규 역시 처음에는 부담을 느꼈지만 제작진 및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작품에 대한 믿음이 깊어졌다고 밝혔다. 함께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얻은 안정감이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세 배우는 원작의 분위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안녕, 프란체스카’를 다시 찾아봤다는 공통점도 드러냈다.

 

한수아는 원작 전 시즌을 빠짐없이 시청하며 심혜진이 보여준 프란체스카의 독특한 화법과 말투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다만 선배 배우의 연기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원작 캐릭터의 정서를 자신의 연기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

 

김현진은 어린 시절 인상 깊게 봤던 장면들을 다시 확인하며 작품 전반에 흐르는 특유의 분위기를 익혔다. 이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가 원작의 세계관 안에서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승규는 원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며 시니컬한 유머와 인물들 사이의 빠른 대사 호흡에 주목했다. 선배 배우들이 구축한 개성 있는 세계를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해석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한 접근 방식도 각기 달랐다. 한수아는 피나영의 성격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감독이 제시한 '검은 고양이'라는 이미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인간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는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솔직하게 반응하는 고양이처럼, 차갑고 무심한 겉모습과 여린 내면이 공존하는 인물을 만들고자 했다.

 

특히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가 평범한 학생들 사이에서 생활한다는 설정을 과장되게 표현하기보다는 사소한 행동과 반응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데 공을 들였다. 김현진은 장우주가 가진 상반된 면모를 캐릭터의 핵심 매력으로 꼽았다. 우주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타인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성숙한 학생이지만, 때로는 또래다운 서툴고 순수한 모습도 보여준다. 김현진은 이러한 차이를 통해 인물의 인간적인 매력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승규는 유혈이 극의 로맨스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전작 ‘참교육’에서 악역을 맡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비밀스러운 뱀파이어로 변신해 또 다른 연기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인물의 속내가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눈빛과 말투, 작은 몸짓까지 세심하게 조율했다고 밝혔다.

 

세 배우는 ‘옆자리, 프란체스카’가 원작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세대의 감성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한수아는 인간 세계에 섞여 살아가는 뱀파이어가 만들어내는 예상 밖의 상황을 첫 번째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여기에 피나영이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변화하는 과정과 설렘을 자아내는 로맨스에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진은 어른들이 중심이었던 기존 이야기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학생들의 일상이 전면에 등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작을 기억하는 시청자에게는 반가움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극 중 장우주가 여러 상황에서 놀라는 장면들이 유쾌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승규는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만나 만들어내는 관계의 변화와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작품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원작 특유의 분위기를 바탕으로 웃음과 긴장감을 함께 전달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따뜻한 위로까지 얻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한수아, 김현진, 이승규는 원작을 향한 애정과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란체스카’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익숙한 뱀파이어 세계관에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더한 이번 작품이 과거의 향수를 넘어 새로운 시청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심혜진 등 원년 멤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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