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제주)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 일대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집결지’로 바뀌었다. 전기차를 넘어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전기 선박까지 미래 이동수단을 둘러싼 기술과 정책, 산업 전략이 한 공간에서 교차하는 장이 펼쳐졌다.
25일 개막한 ‘제13회 제주 국제 e-mobility 엑스포’는 대한민국 e-모빌리티 산업의 수출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동시에 점검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진화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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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국제e-mobility 엑스포 VIP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한 모습[사진=메가경제] |
이날 행사장에는 개막식이 시작되자 국내외 정부 인사, 기업 관계자 등 산업계 관계자들이 속속 행사장으로 몰려들었다. 행사장은 이른 시간부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과 비즈니스 미팅을 준비하는 참가자들로 빠르게 열기를 띠었다.
올해 ‘국제 e-mobility 엑스포’는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 협력 확대와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개막식에는 김대환 조직위원장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위성곤 서귀포시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e 모빌리티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장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정책과 산업, 기술이 한데 맞물리는 ‘현장형 플랫폼’으로 진화한 모습이었다.
연단에 오른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의 성격 변화를 분명히 했다.
그는 “국제 e-mobility 엑스포는 전기차 중심 행사에서 출발해 이제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행사로 성장했다”며 “대한민국이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엑스포는 기술 전시를 넘어 정책, 교육, 문화까지 결합한 융합형 행사로 미래 산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역시 제주가 글로벌 모빌리티 거점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2014년 국제 전기차 엑스포로 시작해 13년간 이어진 이 행사는 이제 세계 전문가와 기업, 정책 관계자가 모이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에너지 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e모빌리티의 전략적 중요성도 부각됐다.
오 지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 필수 과제가 된 상황에서 e모빌리티는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 해법”이라며 “이번 행사가 산업 주체 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핵심은 단연 ‘미래 기술의 총집합’이다. 기조연설과 세션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 기술 혁신이 e 모빌리티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동시에 글로벌 협력 전략과 산업 재편 흐름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현장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전기선박, 스마트 충전 인프라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각 분야별 특별 강연과 토론이 이어지며 기술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 확대 전략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전시장 내부는 기술 시연과 비즈니스 협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실전형 산업 현장’에 가까웠다.
기업 부스에서는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협력과 투자 논의가 병행됐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분산에너지 전략 워크숍, 친환경 선박 기술 세션, 국제 UAM 포럼 등을 통해 실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행사 개막 후 ‘GEAN(글로벌 전기차 협회 네트워크) 어워드’에서는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관들이 선정돼 국제 협력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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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GEAN(글로벌 전기차 협회 네트워크) 어워드'에서 수상 기관으로는 (왼쪽부터) LS일렉트릭, 윤의준 국제 e-mobility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중국 광저우 난사구청, 말레이시아 전기차협회 등이 수상 명단으로 선정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있다. [사진=메가경제] |
올해 수상 기관으로는 ▲LS일렉트릭 ▲말레이시아 전기차협회 ▲중국 광저우 난사구청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엑스포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자율주행, UAM, 전기선박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사업 모델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협력 확대와 기술 교류 촉진, 나아가 대한민국 e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모빌리티 산업은 기술 경쟁을 넘어 협력 구조를 선점하는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며 “제주 엑스포는 그 연결 고리를 만드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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