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건설, 목동 재건축 정면승부 선언…‘르엘’ 앞세워 2·7·11·14단지 공략

건설 / 정태현 기자 / 2026-09-16 08: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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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14개 단지 아우를 ‘소르본 프로젝트’ 공개…교육·자연·예술 결합
르에스트·르웨스트 10월 개관…주민 접점 확대·수주 채비 본격화
‘최고 분양가’ 자신감…전사 차원 목동 수주 의지 강조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수주전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교육과 녹지라는 기존 정체성에 문화·예술을 결합한 ‘소르본 프로젝트’를 목동 14개 단지에 적용할 주거 콘셉트로 내세우면서, 2·7·11·14단지를 핵심 검토 대상으로 두고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마련한 르엘 라운지 ‘르에스트(L’EST)’에서 프레스 초청 행사를 열고 목동 재건축을 겨냥한 소르본 프로젝트와 향후 수주 전략을 공개했다. 

 

▲ 권동혁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그룹장이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르엘 라운지’에서 ‘소르본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태현 기자]

 


◇ 목동 40년 가치 재해석…파리 라탱지구서 콘셉트 착안

이날 롯데건설이 공개한 소르본 프로젝트는 목동이 40여년간 쌓아온 교육도시의 정체성과 기존 녹지 환경을 재건축 이후에도 이어가겠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권동혁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그룹장은 “단순히 목동에 새 아파트를 짓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목동이 지난 40년간 쌓아온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재건축 이후 어떤 도시가 돼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목동의 교육환경과 ‘나무 목(木)’에서 착안한 녹지 이미지를 파리 라탱지구의 지성과 문화·예술 요소와 결합했다. 목동 파리공원과 라탱지구의 뤽상부르공원·소르본대학에서 자연·지성·문화의 요소를 가져와 교육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주거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단지 내 라이브러리와 북카페, 학습공간 등 교육시설을 마련하고 숲과 정원, 수경시설을 연결한 조경을 조성하는 한편 현대미술과 미디어아트, 음악 등 문화 콘텐츠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향후 목동 사업에서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소르본 프로젝트를 목동 14개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기본 콘셉트로 활용하되, 사업 참여 단지가 정해지면 입지와 주변 환경에 맞춰 설계안을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 양천구 목동 ‘르엘 라운지’에 설치된 숲을 형상화한 미디어아트 [사진=정태현 기자]


◇ 르에스트·르웨스트로 주민 접점 확대…목동 수주 거점 마련

이날 공개된 르엘 라운지 역시 이 같은 방향을 미리 보여주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오목교역 인근 동쪽 라운지를 ‘르에스트(L’EST)’, 신정동 학원가 인근 서쪽 라운지를 ‘르웨스트(L’OUEST)’로 이름 붙였다.

라운지 내부에는 숲과 정원을 형상화한 공간과 미디어아트, 김환기·김창열 작가의 작품 등이 배치됐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1일부터 두 라운지를 특정 단지 조합원에 한정하지 않고 목동 주민 모두에게 개방해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세무·금융 상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 대형사 각축에도 자신감…‘최고 분양가’ 내세워 수주 경쟁력 강조

롯데건설은 이날 목동에서 중점적으로 공략할 단지를 거듭 강조했다. 강영수 롯데건설 도시정비팀장은 “현재 중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곳은 2단지와 7단지, 11단지, 14단지”라며 “다른 단지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그룹장은 성수4지구에서 ‘맨해튼 프로젝트’를 앞세워 시공권을 확보한 경험을 언급하며 목동 수주전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목동은 대형 시공사들이 사활을 걸고 덤벼들 수밖에 없는 사업지”라며 “롯데건설 역시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르엘 단지의 시세를 거론하며 목동에서도 높은 분양가를 통해 조합 사업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권 그룹장은 “잠실과 청담 등 르엘 단지는 주변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며 “지금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목동에서도 르엘이 최고 분양가를 만들겠다는 점은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단지를 수주하더라도 르엘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조건과 계획을 갖고 접근하려 한다”며 “오일근 대표이사도 목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회사 전체가 목동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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