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박서진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아버지를 위해 특별한 추석 선물을 준비, 할머니의 유해가 뿌려진 바다를 찾아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선상제’를 지내며 애틋한 가족애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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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사진=KBS2] |
26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연출 김태준, 이하 ‘살림남’) 475회에서는 박서진이 아버지와 함께 고인이 된 할머니를 추억하고, 바다에서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공개된다.
이번 선상제는 아버지의 오랜 그리움에서 시작된다. 박서진이 추석을 앞두고 원하는 선물이 있는지 묻자 아버지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너희 할머니를 다시 한 번 만나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어머니에게 미처 다하지 못한 효도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 박서진은 고민 끝에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약 30년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해를 뿌렸던 바다로 아버지를 모시고 가 처음으로 선상제를 올리기로 한 것.
이에 앞서 박서진은 고향 삼천포에 있는 병원을 찾는다. 최근 아버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검사를 위해 반나절가량 입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버지 곁을 지키던 박서진에게 예상하지 못한 손님들도 찾아온다. 아버지의 병문안을 위해 세 고모가 병원을 방문하면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 고모 모두 ‘살림남’에는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스튜디오에서도 반가움이 쏟아진다.
박서진은 고모들을 한 명씩 소개하던 중 막내 고모와 동생 박효정의 닮은꼴 외모를 언급해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다. 그는 “막내 고모가 동생 효정이랑 제일 닮았다. 효정이 쌍수 전 얼굴이랑 똑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고모들의 ‘조카 자랑’도 이어진다. 이들은 박서진이 평소 상품권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 덕분에 제주도 여행까지 다녀왔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
이를 듣던 박효정은 곧바로 “나도 (여행) 보내줘~”라고 오빠에게 요청한다. 박서진을 사이에 두고 고모들과 박효정의 유쾌한 대화가 이어지면서 현실 가족 특유의 케미가 펼쳐진다.
웃음으로 가득했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박서진의 할머니에 대한 추억으로 이어진다.
고모들은 박서진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흥과 장구 실력이 할머니에게서 이어진 것 같다고 회상한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박서진에게 흐르는 남다른 끼의 뿌리가 할머니였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난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마지막에는 내 품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계속된다. 아버지는 살아계실 때 충분히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드러내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3년을 꿈에 찾아와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놓는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들에게 어머니는 여전히 사무치는 존재였다. 그런 아버지의 진심을 확인한 박서진은 평범한 명절 선물 대신 가족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시간을 만들어주기로 한다.
박서진은 아버지와 함께 할머니의 유해가 뿌려진 바다로 향해 선상제를 준비한다. 약 30년 동안 마음에 담아왔던 그리움을 바다 위에서 다시 꺼내놓게 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곁을 지키는 박서진의 모습이 먹먹한 울림을 안길 전망이다.
스튜디오에서는 명절 제사를 둘러싼 출연진들의 가족 이야기도 이어진다. 은지원이 각 가정에서는 명절 제사를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자 박현호는 “저희는 엄마가 나서서 제사를 없애셨다”고 밝힌다.
은지원 역시 달라진 자신의 집안 풍경을 전한다. 어머니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면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제사를 지내지 않게 됐다고 설명한 그는 “이제는 저와 아내 둘이서 아버지 산소를 찾아 제사를 지낸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낸다.
가족들에게 흥과 장구의 끼를 남겨준 할머니의 추억부터 어머니를 향한 아버지의 30년 그리움, 이를 헤아려 선상제를 마련한 박서진의 특별한 추석 선물 등 '살림남'은 한 스타와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공개하며 웃음과 감동 때로는 뭉클함을 안방에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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