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고구마, 고추, 토마토의 풍미를 한 캔에 담은 실험적인 '이색주(酒)'가 등장했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주류 시장에서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이색 주류가 주목받고 있다. 과일·음료 등 여러 재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가 음주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레시피와 조합을 내세운 RTD 하이볼 출시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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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마트> |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1일 국내 최초로 일본 고구마 소주(이모 소츄, 芋焼酎)를 활용한 '야마야 스파이시 토마토 하이볼(500ml)'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RTD 하이볼에는 주정을 사용하지만, 최근 애주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베이스가 되는 고구마 소주는 일본 미야자키현 사이토시에 위치한 150년 전통의 증류소 '야마야'에서 생산된 '크레이지 옥토퍼스(Crazy Octopus)'를 사용했다.
전통 기법으로 증류한 고구마 소주에 붉은 고추를 침출시켜 매콤하고 청량한 끝맛을 구현해, 2025년 국제 주류 품평회(IWSC)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롯데마트 주류 MD는 국내 1세대 크래프트 브루어리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협업했다. 약 6개월 간 수십 차례의 테스트 끝에, 토마토 페이스트를 블렌딩한 최적의 배합을 완성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토마토 코어' 트렌드와도 맞물려, 토마토 기반의 새로운 미식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이색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1캔 5000원으로, 3캔 구매 시 20% 할인해 1만2000원에 제공한다.
김종현 롯데마트·슈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야마야 스파이시 토마토 하이볼'은 전통과 트렌드가 조화를 이룬 이색 상품"이라며 "시중 하이볼과는 차별화된 맛과 경험으로 Z세대는 물론, 프리미엄 주류를 즐기는 3040 홈술족까지 만족시킬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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