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소설가 김광현이 신작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2'를 출간하며, ‘두려움’과 ‘진심’, 그리고 ‘화해’를 주제로 한 새로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1986년 이천 출생으로 상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김광현 작가는 첫 작품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와 인간 내면의 성찰을 그려낸 바 있다. 이번 신작은 그 후속작으로, 지난 작품의 여운을 이어가며 한층 깊어진 서사를 담았다.
작가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부터 따라다니는 두려움이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그 두려움 속에서도 당당히 걸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번 책에 담았다”고 전했다.
소설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소년 진환이 전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겪게 되는 혼란과 성장을 그린다. 진환은 자신이 지켜온 평화로운 세계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두려움'과 '이해'의 경계를 마주하게 된다. 전학생이 건네는 “나는 그냥 있는 거야”라는 대사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적 문장으로, 독자에게 존재와 진심의 의미를 되묻는다.
김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첫 소설이 ‘존중’을 이야기했다면, 두 번째 작품은 ‘후회’와 ‘진심’을 다루고 싶었다”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도 잊고 지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길 바랐다”고 밝혔다.
그는 집필 과정에 대해 “소설은 몰두가 중요하지만, 억지로 쓰기보다는 마음이 열리는 순간을 기다렸다”며 “때로는 글이 써지지 않을 때 운동을 하거나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작가는 이번 작품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프롤로그의 한 구절인 “그들로 인해 항상 흔들리는 격한 수면이 싫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들이 그립고 아름다워서 언제나 찬란하길 바랐다”는 인간이 훼손한 자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여전히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는 “소설 속 사마귀는 진환이 극복해야 할 두려움을 상징한다”며 “각자가 맞닥뜨린 공포의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그것을 넘어설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광현 작가는 “제 작품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리즈를 이어가며 더 성장한 이야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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