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물량 제로 사태 속 우회 전략 주효…패시브 대비 빠른 대응으로 차별화 성공
김남호 본부장 “우주산업, 실제 투자 가능한 핵심 자산군 진입…구조적 성장 기회 선제 포착”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규모 미국 증시 상장에 발맞춰 국내 운용사가 상장 첫날 관련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발 빠르게 담아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스페이스X 상장 당일인 12일(현지시간)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 등 주요 글로벌 액티브 ETF 3종에 스페이스X 주식을 편입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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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액티브 ETF [이미지=타임폴리오자산운용 제공] |
펀드별 구체적인 편입 비중은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 3.51%,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 1.01%,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 0.68%로 각각 책정됐다. 특히 우주·방산 밸류체인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의 경우, 3종의 상품 중 가장 높은 3.51%의 비중을 할애해 적극적인 자산 배분에 나섰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번 편입 과정에서는 자사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유연한 판단이 성패를 갈랐다고 말했다. 최근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공모 청약에 참여한 전 세계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전혀 배정받지 못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불확실성이 높은 공모 청약에만 매달리는 대신, 상장 당일 장내 매수를 통해 물량을 즉시 확보한다는 역발상 편입 전략을 조기에 수립해 실행에 옮겼다.
기존의 일반적인 패시브(지수 추종) ETF의 경우 해당 종목이 정기 변경을 거쳐 주요 지수에 공식 편입될 때까지 수개월간 기다려야 하는 한계가 있다. 반면 TIME 액티브 ETF는 운용역의 리서치 역량과 전문적 판단을 바탕으로 상장 첫날부터 스페이스X를 포트폴리오에 즉각 반영했다. 이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액티브 ETF의 운용 효율성이 실제 자산관리 시장에서 어떻게 차별화된 결과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기술과 스타링크 위성통신망, 우주 기반 인프라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대표 혁신기업이다. 이번 편입을 통해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는 우주·방산 핵심 기업 편입 효과를 강화했고,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우주 기술과 연계된 AI 인프라 확장 관점의 투자 기회를 다 잡았다.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 역시 미국 혁신 성장주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스페이스X 상장이 우주산업이 단순한 미래 테마를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의 핵심 성장 축으로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짚는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약 103조 원)를 조달하며 약 1조 7700억 달러(약 243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공모 과정에서 개인투자자 청약 금액만 한화 기준 153조 원이 몰리는 등 기록적인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우주경제의 중장기적인 성장 전망도 밝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경제 규모는 2023년 6300억 달러에서 오는 2035년 1조 8000억 달러(약 2470조 원) 규모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통신과 발사체 시장은 물론 지구관측, 방위산업, AI 인프라 등 우주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 범위가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어서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스페이스X의 증시 상장은 우주산업이 막연한 미래 성장 테마를 탈피해 실제 포트폴리오에 편입 가능한 핵심 자산군으로 확장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예측 배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산구성내역(PDF) 정보 왜곡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투자자 신뢰를 지키는 동시에, 액티브 ETF 특유의 유연성으로 장내에서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TIME 액티브 ETF는 우주, AI, 방산, 미국 혁신기업 등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산업에서 발생하는 거시적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장기적인 성과로 연결 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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