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임산부의 날…산후우울 예방·육아상담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임신·출산·육아 프로그램에서 만난 주민들의 인연을 일상 속 돌봄 관계로 이어가는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이나 상담이 끝난 뒤에도 부모들이 육아 경험과 고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산후우울 예방·회복 프로그램과 임산부의 날 행사까지 연계해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마련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임산부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모자건강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임산부의 날 행사를 연계해 지역사회 돌봄 관계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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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동대문구청 제공] |
구가 운영하는 사업은 임신·출산 건강관리부터 산후우울 예방·회복, 부모교육까지 임신과 출산 이후 필요한 지원을 단계별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부모 간 교류가 종료와 함께 끊어지지 않도록 활동 공간과 소통 채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조모임은 같은 시기에 임신·출산을 경험하거나 비슷한 육아 고민을 가진 주민들이 프로그램 밖에서도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단순 교육 프로그램의 후속 모임을 넘어 부모들이 서로 육아 과정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정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접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주민 모임은 2024년 10월 아가사랑센터(모자보건센터) 개소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엄마모임을 비롯해 임신·출산·육아 프로그램별 참여자들이 자발적인 모임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새로 만들어진 자조모임은 10개 그룹이다. 23차례 모임에 176명이 참여했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으로는 총 22개 그룹이 결성돼 44차례 모임에 360명이 함께했다.
특히 산후우울 회복 프로그램과 자조모임의 연계도 눈에 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교육과 지원이 끝난 뒤 별도의 자조모임을 만들거나 기존 모임에 합류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 이후에도 비슷한 경험을 가진 주민끼리 일상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두는 방식이다.
아가사랑센터는 이 같은 모자건강 지원과 주민 교류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구는 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이 이후에도 만날 수 있도록 공간과 소통 기반을 지원해 임신·출산부터 육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관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임산부의 날’ 행사도 새로운 참여자와 기존 모자건강 사업을 잇는 접점으로 활용한다. 구는 2022년부터 임산부의 날 행사를 열어 임산부와 출산가정이 가족·이웃과 함께 임신·출산·육아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마련해왔다.
올해 행사는 10월 14일 아가사랑센터에서 ‘생명의 기쁨, 서로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임산부·출산모를 위한 힐링 원예테라피와 산후우울 예방 캠페인을 비롯해 만삭·가족사진 촬영, 산부인과·소아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육아 토크쇼, 가족 태교교실 등이 운영된다.
구는 올해 행사를 단순한 기념행사로 끝내지 않고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에서 만들어진 접점을 자조모임과 아가사랑센터의 모자보건 프로그램으로 이어 참여자들이 이후에도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동대문구가 추진하는 돌봄 관계망의 핵심은 개별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는 데서 벗어나 임신·출산 건강관리와 부모교육, 산후우울 예방·회복, 주민 자조모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프로그램 참여가 끝난 이후에도 주민 간 교류가 이어지도록 지원해 공공서비스의 범위를 일상적인 육아 관계까지 넓히겠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로그램에서 만난 주민들이 서로 육아 고민을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후우울 예방·회복 지원과 모자건강 프로그램, 자조모임, 임산부의 날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임신·출산부터 육아까지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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