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재단이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롯데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예술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사회 전반에 장애 인식 개선의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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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재단,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 첫 개최 |
콘서트는 1부 ‘별 바라보던 하모니’와 2부 ‘롯데재단 희망의 메시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휠체어댄스, 성악, 비보잉 등 장애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휠체어댄서 김남제 씨가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지체장애 성악가 손범우 씨와 시각장애 성악가 김봉중 씨는 듀엣곡 ‘Grande Amore’를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한 발 비보이’로 알려진 김완혁 씨가 이끄는 의족 비보잉 크루 ‘곰프레젠트’는 신체적 제약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경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무대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1부를 마무리했다.
2부에서는 롯데면세점, 롯데이노베이트 등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롯데재단 장학생들이 참여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희망’을 주제로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공연을 선보이며,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재단 신영자 의장과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전직 롯데그룹 계열사 CEO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연에 앞서 장혜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에 대한 문화예술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 성별, 나이, 경제적 여건을 떠나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재단은 장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및 체육 활동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재단은 올해를 장애인 문화예술 및 체육 향유 기회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제1회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31일에는 ‘제2회 롯데 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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