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품에 안긴 아워홈이 방산 시너지를 톡톡히 내고 있다. 최근 아워홈이 군 급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아워홈은 최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16전투비행단 ▲제18전투비행단 등 3개 부대의 병영식당 운영권을 연이어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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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워홈이 군급식 시장에서 신규수주를 이어가고있다. |
이번 수주는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군 급식 부문에서 이뤄낸 첫 가시적 성과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군 급식 시장은 약 2조 원 규모로, 국방부는 올해 49개 부대의 급식 운영을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아워홈은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고려한 선택형 뷔페식 구성, 트렌디한 메뉴, 체계적인 제조·운영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군 부대는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특성상 급식의 품질뿐 아니라 대량 생산·공급에 대한 경험과 안정적인 시스템이 핵심”이라며 “아워홈은 다년간의 단체급식 운영 경험과 업계 최고 수준의 식자재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월부터 아워홈이 운영 중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식당은 부대 정기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장병 만족도 조사에서도 최고점을 기록했다. 식당 운영 이후 결식률은 현저히 감소했고, 대전 지역 유명 맛집인 ‘성심당’과 협업한 특식도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 관계자는 “아워홈 운영 이후 식사의 질은 물론, 메뉴의 다양성과 구성 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며 “트렌드에 맞춘 메뉴와 이벤트가 장병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워홈은 현재 전국 육·해·공군 10여 개 부대에 병영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군 전용 식자재 브랜드 ‘오로카(OHROKA)’를 통해 국·탕·소스류 등 50여 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나라장터를 통한 식자재 납품도 병행 중이다.
향후에는 ▲군 특화 운영 시스템 적용 ▲군 전용 제품 개발 ▲조리 인력 효율화 등 각 부대의 특성에 맞춘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병영 급식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브런치 메뉴 ▲테이크아웃 도시락 ▲식단 선택제 ▲인기 브랜드 협업 특식 등도 확대 도입해 장병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군 사기 진작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장병 식사는 단순한 급식을 넘어 군 사기 및 전투력 유지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장병 만족도를 높이고, 군 급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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