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기은세 "계속 2위만 하자고? 이번엔 일본 팀 잘한 듯"

방송·영화 / 김지호 기자 / 2026-09-04 09: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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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엑스 더 리그’의 판이 뒤집힌다. 앞선 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미국, 일본, 태국이 오히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대반전을 노린다.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오는 6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6회에서는 자신의 기존 매출 기록을 뛰어넘어야 하는 3라운드 ‘LIMIT BREAK(리미트 브레이크)’의 치열한 경쟁 과정과 그 결과가 공개된다.

 

이번 라운드의 핵심은 절대적인 매출 규모가 아니다. 각 팀이 앞선 라운드에서 세운 기록을 얼마나 큰 폭으로 경신했는지가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때문에 이전 성적이 좋았던 상위권 국가에는 높은 벽이 생긴 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팀들에게는 단숨에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가장 먼저 기회를 감지한 것은 미국 팀이다. 캡틴 케이드는 새로운 미션의 규칙을 확인하자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는 “이번 라운드가 미국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 생각한다”며 순위 상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다.

 

미국이 선택한 무기는 압도적인 ‘인맥의 규모’다. 팀이 보유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판매의 판 자체를 키우기로 한 것.

 

미국 팀은 약 1만3000명의 크리에이터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커머스 박람회에 ‘엑스 더 리그’ 전용 부스를 설치한다.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집결하는 현장을 새로운 판매 채널로 활용해 팀과 상품을 동시에 알리는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선다.

 

케이드 역시 “미국이 왜 글로벌 이커머스의 기준인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하며 앞선 부진을 단숨에 만회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다. 온라인 판매를 넘어 거대한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승부처로 끌어들인 미국의 전략이 실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2라운드에서 최하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일본 팀에게도 ‘LIMIT BREAK’는 분위기를 바꿀 절호의 카드다.

 

키짱은 미션 내용을 접한 뒤 “일본에게는 엄청난 인생 역전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약간 럭키라는 느낌도 들고 기대된다”며 반색한다. 넘어야 할 과거 기록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단순히 유리해진 조건에만 기대지 않는다. 다른 국가들이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앞세울 때 일본 팀은 자신들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쪽을 택한다.

 

료타는 “다른 나라들은 이미 완성형 셀러들이지만 일본은 라이브 쇼핑 자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장”이라며 현실적인 약점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재미만큼은 우리가 최고!”라고 외치며 콘텐츠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인다.

 

판매 경험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예능적인 재미와 개성 넘치는 콘텐츠로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라이브 커머스에 익숙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약점을 오히려 신선함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일본 팀의 반등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태국은 ‘현장형 전략’으로 맞선다. 캡틴 플루크는 이번 라운드에서 미션 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는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판단한 뒤 직접 발로 뛰며 현지 시장 조사에 돌입한다. 소비자들의 반응과 가격대를 세밀하게 파악해 경쟁력 있는 판매 조건을 만들어내겠다는 계산이다.

 

플루크에게 이번 도전이 더욱 절실한 이유도 있다. 아이돌 그룹 씨퀸트 출신으로 가수와 배우 활동을 거쳐 셀러로 새로운 길에 들어선 그는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태국 팀을 이끌어왔다.

 

개인 사정과 스케줄 문제 등이 겹치며 1라운드 당시 4명이었던 태국 팀은 2라운드에서 3명으로 줄었다. 다른 팀보다 부족한 인원으로 경쟁해야 했지만 플루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태국 팀에게 한계는 없다.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세 명으로 시작했다. 반드시 정상에 올려놓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이로써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세 팀의 전략도 극명하게 갈린다. 미국은 수만 명 규모의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활용한 확장 전략, 일본은 라이브 방송의 재미를 극대화한 콘텐츠 승부, 태국은 직접 시장을 분석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LIMIT BREAK’에 도전한다.

 

각자의 무기를 꺼낸 8개 팀의 경쟁이 끝난 뒤 마침내 운명의 순위 발표 시간이 찾아온다. 앞선 2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했던 한국 팀 역시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깡스타일리스트가 “그래도 우리가 2라운드 때 2위로 선전했으니까”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자 기은세는 곧바로 “2등만 계속 하자고?”라고 받아치며 만족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다.

 

특히 기은세는 하위권 팀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경계한다. 그는 “이번에 일본 팀이 열심히 한 것 같다. 일본, 미국 팀이 순위가 높을 것 같다”고 전망하며 결과를 기다린다.

 

앞선 라운드의 낮은 성적이 이번에는 역전을 위한 자산이 된 미국, 일본, 태국. 세 팀이 각각 ‘네트워크’, ‘콘텐츠’, ‘시장 분석’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가운데 실제로 상위권 판도를 뒤흔드는 팀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2라운드 2위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한국 팀이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엑스 더 리그'는 우승 상금 7억 원을 두고 9개국 8개 팀이 글로벌 셀링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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