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공식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공동개발부터 생산·마케팅·유통까지 파트너사와의 전주기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총괄할 BS사업본부장에 홍승서 박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 박사는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바이오시밀러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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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 |
대웅제약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개발 품목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유럽·미국 등 메이저 시장 진출을 목표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약품청(EMA)이 올해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임상 3상 없이 품질 자료와 임상 1상만으로 허가가 가능해지면서 개발 리스크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시장 성장성도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 Group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24년 36조 원에서 2033년 250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기존의 단백질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빠른 시장 안착과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홍승서 본부장은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수 대표 역시 “자체 개발뿐 아니라 공동 개발로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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