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이집트 카이로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Cairo·CUC)와 손잡고 현지 치과 교육 인프라 고도화와 학술 교류 확대에 나선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트윈타워에서 CUC와 치과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암르 마르완 알리 타우피크 CUC 이사회 의장과 타레크 마르완 알리 타우피크 부의장이 직접 방한해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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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템임플란트, 이집트 카이로시립대와 업무협약 |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임플란트와 보철 등 치과 진료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정기적인 학술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교수진과 전문의 교환 프로그램 등 인적 교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CUC의 치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최신 유니트체어와 진단 영상 장비를 공급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활용한 실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치과대 학생과 현지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한 임상 중심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이 이집트 치과의사들의 전문 교육과 실습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외에서 검증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임상 교육 시스템을 북아프리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집트를 거점으로 중동·아프리카 전역의 치과 시장 진출과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집트는 인구 1억 명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KOTRA 카이로무역관에 따르면 이집트 치과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1.4% 성장해 2029년 6690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치과 시술 비용이 서유럽과 미국 대비 50~70% 저렴해 의료관광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조인호 치의학교육연구소장은 “CUC와의 협약은 장비 도입과 임상 교육, 학술 교류, 현지 전문 인력 양성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과정”이라며 “이집트 의료진의 임상 역량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표준화된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르 마르완 알리 타우피크 CUC 이사회 의장은 “CUC가 한국의 대표적인 치과 기업과 공식 협력하는 최초의 이집트 대학이 돼 뜻깊다”며 “오스템임플란트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이집트에서 수준 높은 치과 교육을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CUC는 이집트 정부가 조성 중인 새 행정수도 인근에 위치한 대학으로, 최첨단 교육 인프라와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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