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예술 관계자 300여 명 집결…북미 WAA·캐나다 시나르 등 해외 거물 방한
피칭 9→39팀·부스 4일 확대…1:1 비즈니스 미팅 등 아시아 대표 공연유통 플랫폼 도약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아시아 공연예술의 새로운 유통 거점을 지향하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이 한층 강화된 비즈니스 플랫폼을 갖추고 개막한다.
부산광역시와 (재)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소향씨어터, 해운대문화회관, 부산시민공원 등지에서 ‘2026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비팜)’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비팜은 연극,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국내외 공연예술 작품의 실질적 유통과 교류를 촉진하고 글로벌 예술 관계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키 위해 마련된 전문 공연예술 마켓이다.
올해 행사는 작품 선정 과정에 전문위원회 체계를 본격 도입하고 전국 단위 공모를 대폭 넓혔다. 공연예술 기획·행정 인력 양성을 위한 ‘비팜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계약 창출과 해외 판로 개척을 견인하는 창구 기능을 강화했다.
개막식은 10월 1일 오후 7시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한국 실험연극의 거장 김아라 연출가가 셰익스피어의 대표 비극을 소리와 빛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The sound of Macbeth(더 사운드 오브 맥베스)’가 무대에 오른다. 원로 배우 정동환을 비롯해 김성녀, 송용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행사 기간에는 전 세계 12개국 100여 편의 작품이 실내 극장과 야외 광장을 가득 채운다. 전문위원회가 엄선한 공식 초청작은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비팜 초이스’ 7편과 잠재력을 선보이는 ‘비팜 쇼케이스’ 23편 등 총 30편으로 구성됐다.
청소년 관객이 도시 공간을 직접 선택해 성인 관객을 이끄는 캐나다 매멀리언 다이빙 리플렉스의 관객 참여형 커뮤니티 퍼포먼스 ‘나이트워크스 위드 틴에이저스’를 비롯해 실험적 창작 방식을 도입한 국내외 화제작들이 공연된다.
글로벌 유통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B2B(기업 간 거래) 프로그램도 지난해 대비 확장됐다. 작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피칭 프로그램’ 참여 규모를 지난해 9팀에서 올해 39팀으로 4배 이상 늘렸으며, 프로젝트와 프로덕션을 홍보하는 전문 부스 운영 기간도 기존 1일에서 4일로 확대했다.
국내외 프로그래머와 예술가가 직접 마주하는 1:1 스피드 미팅 ‘비팜 저스트텐미닛’, 세계 공연예술계 최신 담론을 짚는 ‘비팜 넥스트 토크’, 글로벌 협업 창구를 소개하는 ‘비팜 아카데미: 커넥트’ 등이 열린다.
행사에는 미국 서부지역 공연예술 네트워크 WAA(Western Arts Alliance), 캐나다 시나르(CINARS) 등 북미 거점 공연마켓 관계자를 비롯해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일본 YPAM,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독일 뒤셀도르프 샤우슈필하우스, 루마니아 시비우국제연극제 등 세계적 권위의 축제·극장 디렉터 100여 명을 포함해 총 300여 명의 국내외 문화예술 관계자(델리게이트)가 부산을 찾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비팜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공연예술 유통의 전초기지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누리는 축제의 장이 되고, 예술인들에게는 부산을 발판 삼아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든든한 도약대"가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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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공식 포스터 [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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