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인도네시아, 챔피언 등극...韓, 기은세 활약 속 2위

방송·영화 / 김지호 기자 / 2026-09-21 09: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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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인도네시아가 ‘엑스 더 리그’의 첫 번째 왕좌를, 대한민국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추격전을 벌인 끝에 최종 2위에 오르며 100일간의 글로벌 셀링 경쟁을 마무리했다.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지난 20일 방송된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최종회에서는 9개국 8개 팀이 파이널 5라운드 ‘OVER TAKE : 마지막 추월’에 모든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과 함께 시즌1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다섯 차례의 라운드를 거치며 각국 셀러들이 만들어낸 전체 매출 규모는 약 760억 원. 마지막 왕좌는 인도네시아에 돌아갔으며 대한민국이 준우승, 중국이 3위를 기록했다.

 

최종전은 말 그대로 마지막까지 순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5라운드에서는 승점이 기존의 두 배로 반영됐고, 총매출 점수 30점과 미션 점수 70점을 더해 라운드 순위를 결정했다. 각 팀은 10개의 K-브랜드를 판매한 뒤 해당 브랜드의 합산 매출 성적에 따라 미션 점수를 얻어야 했다. 앞선 라운드의 격차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셈이다.

 

대한민국 팀은 익숙한 국내 시장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그 중심에는 누적 매출 약 30억 원을 만들어낸 깡스타일리스트가 있었다. 차량을 경품으로 내거는 파격적인 전략까지 동원하며 구매 열기를 끌어올렸다.

 

약 14억 원의 누적 매출을 쌓은 깎언니 역시 고단가 K-브랜드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는 “20억 원은 채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목표치를 높여 잡고 마지막까지 매출 확대에 힘을 쏟았다.

 

앞선 라운드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온 인도네시아도 다시 고삐를 죄었다. 4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내줬던 인도네시아 팀은 숫자가 겹치는 날짜에 대규모 프로모션이 집중되는 ‘더블데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제한된 시간 동안 할인 폭과 혜택을 극대화하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빠르게 끌어낸 전략이 적중했다.

 

중국 팀은 자신들의 강점인 K-뷰티에 더욱 집중했다. 곽청과 최스스는 대한민국 팀 상은언니의 숍을 직접 찾아 한국식 메이크업 방식과 제품 활용법을 익혔다. 현장에서 확인한 노하우를 곧바로 라이브 판매 콘텐츠에 접목했고, 플랫폼 판매 순위 1위까지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선두권을 압박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팀 역시 한국을 직접 방문해 브랜드사와 접점을 넓혔다. 베트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해 새로운 판매 통로를 확보했고, 태국은 제품의 특징과 정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일본은 막판 지원군까지 가세시켰다. K-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키짱과 224만 팔로워를 보유한 에가짱을 투입해 최종 순위 반전을 노렸다. 국가별로 서로 다른 판매 방식이 총동원되면서 20일간 이어진 파이널 레이스의 열기는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모든 판매가 종료된 뒤에는 100일 동안 경쟁한 셀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이때 MC 티파니 영과 뱀뱀은 최종 순위 7위와 8위를 기록한 국가의 셀러들은 다음 리그에 합류할 수 없다는 규칙을 공개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먼저 하위권 경쟁에서는 태국이 살아남았다. 태국은 최종 승점 17점과 라운드 통합 매출 약 4억 원으로 6위를 기록하며 다음 리그 진출권을 지켰다.

 

일본은 5라운드에서 4위까지 올라서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앞서 쌓인 격차를 완전히 만회하지 못하면서 종합 7위로 시즌을 마쳤다. 미국은 최종 8위에 자리했다. 이에 따라 일본과 미국은 다음 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일본 팀 캡틴 사나는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당초 최하위를 예상했지만 팀원들이 끝까지 힘을 모은 덕분에 7위까지 올라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중위권에서는 베트남이 5위를 차지했다. 대회 과정에서 팀원 교체라는 변수를 겪었음에도 승점 21점, 라운드 통합 매출 약 34억 원을 만들어냈다.

 

4위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였다. 4라운드에서 한 차례 1위에 오르며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이들은 승점 33점과 약 67억 원의 라운드 통합 매출로 경쟁을 끝냈다.

 

중국은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점 35점을 확보했으며 라운드 통합 매출은 약 78억 원을 기록했다. K-뷰티를 앞세운 강력한 판매력으로 마지막까지 대한민국, 인도네시아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우승 후보가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두 팀으로 압축된 가운데 100일 동안 각자의 방식으로 리그를 빛낸 셀러들을 위한 시상도 진행됐다.

 

‘TOP STRATEGIC SELLER’에는 지엔하오 탄과 입누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팬덤 파워 어워즈’는 아따가 차지했다. 플루크, 조마마, 샤오슈언니, 깎언니는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셀러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기은세는 소니아와 ‘브랜드 초이스 어워드’를 받았고, 깡스타일리스트는 키짱과 함께 ‘글로벌 엔터테이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상은언니에게는 ‘베스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어워드’가 돌아갔다.

 

모든 특별 시상이 끝난 뒤 마침내 초대 챔피언이 공개됐다.

 

시즌1 우승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는 가장 중요한 5라운드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승부를 장악했다. 라운드 통합 매출에서도 약 202억 원이라는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해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캡틴 아샨띠는 100일 동안 함께 경쟁한 다른 국가의 셀러들과 자신의 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우승의 공을 돌렸다.

 

대한민국은 마지막까지 인도네시아를 추격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5라운드 2위에 오른 대한민국은 최종 승점 38점과 라운드 통합 매출 약 78억 원을 기록하며 2위로 첫 시즌을 마쳤다.

 

기은세는 이번 리그를 통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 이상의 것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랫동안 셀러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답을 찾았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엑스 더 리그’는 판매 실적만 겨루는 경쟁을 넘어 국가마다 다른 커머스 문화와 셀러들의 전략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를 보여줬다. 라이브 방송 방식부터 팬덤 활용법, 콘텐츠 기획, 가격 협상과 브랜드 선택까지 저마다의 무기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과정이 100일 동안 펼쳐졌다.

 

특히 9개국 8개 팀이 다섯 번의 라운드를 거치며 만들어낸 약 760억 원의 매출은 이번 리그의 규모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언어와 문화, 플랫폼은 달랐지만 콘텐츠와 전문성, 팬들과 쌓아온 신뢰를 판매 경쟁력으로 바꾸는 글로벌 셀러들의 모습이 시즌 전체를 관통했다.

 

인도네시아의 초대 우승과 대한민국의 준우승으로 첫 챔피언 레이스를 마무리한 ENA ‘엑스 더 리그’는 총 8회를 끝으로 시즌1의 막을 내렸다. 다만 '엑스 더 리그'는 7,8위 셀러가 다음 리그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지해 향후 시즌2가 제작될 것임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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