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브레인 아카데미’의 ‘브레인즈’가 ‘법 분야’에서도 환상의 퀴즈 케미를 선보였으나, 아쉽게도 지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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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아카데미'. [사진=채널A] |
4일(목) 밤 9시 40분 방송한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15회에서는 ‘브레인즈’ 전현무-하석진-이상엽-윤소희-황제성-궤도가 ‘법 마스터’ 양소영 변호사가 낸 퀴즈 중 한 문제를 놓쳐 지식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현장이 담겼다. 그럼에도 이들은 ‘유언’부터 ‘불륜’까지 도파민이 폭발하는 퀴즈들에 맞서, 완벽한 합과 ‘집단지성’을 보여줘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날 양소영 변호사가 ‘마스터존’에 오르자, 황제성은 “변호사님도 뒤통수를 맞아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양소영 변호사는 “있다. 직원 횡령과 외뢰인에게도 뒤통수를 맞아봤다”면서 “그래서 오늘 주제를 ‘모르면 당한다! 나를 지키는 필수 생활 법률’로 정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심겼다. ‘브레인즈’는 총 7개의 문제 키워드 중 ‘생활 상식’을 먼저 택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다음 중 불법이 아닌 행동을 고르라”며 ‘1. 군복 중고로 팔기’, ‘2. 수제 향초 선물하기’, ‘3. 일반 도로에서 말 타기’, ‘4. 샛길로 빠져 등산하기’를 보기로 제시했다. 궤도는 자신의 ‘프로그램 하차’를 걸고 “3번은 불법”이라고 강조했으나, 의외로 3번이 불법이 아니었다. 이에 궤도는 “하차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바꿔 폭소를 안겼다.
다음으로 ‘브레인즈’는 ‘빌려준 돈’ 키워드를 택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돈을 빌려줬을 때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사례는?”이라는 문제와 함께, ‘1. 돈을 빌려주고 10년 후 처음 갚으라고 독촉한 현무’, ‘2. 차용증은 안 쓰고 제성의 부모님 계좌로 송금한 석진’, ‘3. 현금으로 빌려주고 꼭 갚으란 문자메시지를 남긴 소희’, ‘4. 궤도가 도박에 빠진 걸 알면서도 돈을 빌려준 상엽’을 보기로 냈다. 이에 황제성은 “4번은 너무 팩트 아닌가?”라며 ‘궤도 몰이’에 시동을 걸었고, 전현무도 “보기에 실제 사례가 나오면 어떡하냐”고 거들어 현장을 뒤집었다. 그 사이 멤버들 모두가 입을 모아 “3번이 너무 확실하다”고 외쳐 정답을 맞혔다.
예능 티키타카는 물론 ‘집단지성’까지 터진 상황 속, 다음 키워드로 ‘불법 촬영’이 선택됐다. 양소영 변호사는 “영상통화 중 알몸으로 옷을 입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동의 없이 녹화한 남친은 불법 촬영으로 처벌 받았을까?”라는 퀴즈를 출제했다. 윤소희는 곧바로 “촬영과 녹화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던졌고, 하석진 역시 “불법이지만 ‘촬영’은 아니니까..”라고 덧붙여 ‘무죄’로 정답을 맞혔다. ‘브레인즈’는 다음 키워드로 ‘유언’을 선택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법적으로 유효한 유언 방식은?”이라며 ‘1. 휴대전화로 혼자 녹음한 유언’, ‘2. 자녀와 함께 찍은 유언 영상’, ‘3. 미성년자 자녀가 대필한 유언장’, ‘4. 공증 받지 않고 혼자 쓴 자필 유언장’을 보기로 냈다. 하석진은 “1,4번 중 정답이 있는데 하나는 목소리, 하나는 글씨”라고 정리했고, 윤소희는 “글이 고치기 어려우니 답은 4번!”이라고 풀이해 정답 사냥에 성공했다.
환상적인 ‘추론 티키타카’가 터져 짜릿함을 안긴 뒤엔, 드디어 ‘상간자’ 키워드로 넘어갔다. 양소영 변호사는 “다음 중 합법인 것은?”이라며 “1. 상간자 직장에 ‘축 생일 상간자’를 쓴 케이크 배달”, “2. 상간자 아파트에 불륜 폭로 현수막 설치”, “3. 사내 게시판에 남편과 상간녀 불륜 사실 폭로”, “4. 상간자 직장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 발송”을 예시로 들었다. 황제성은 “1번은 축하니까 괜찮으려나..”라며 ‘반전 브레인’답게 엉뚱한 추론을 얹어 폭소를 안겼고, 전현무는 “공개적인 망신이 아닌 건 4번”이라고 콕 집어 정답을 맞혔다.
‘상간자’에 이은 키워드는 ‘불륜’이었다. 양소영 변호사는 상대방이 불륜을 저질렀을 때 억울함을 덜어줄 ‘불륜 대처법’을 전수하면서 “불륜 증거를 합법적으로 수집하는 방법은?”이라는 문제를 냈다. 보기로는 ‘1. 배우자의 차량에 몰래 GPS 위치 추적기를 부착’, ‘2. 배우자와 상간자가 숙박업소에 출입하는 모습을 촬영’, ‘3. 배우자 앞으로 상간자가 보낸 편지를 뜯어서 확인’, ‘4. 배우자의 휴대전화 잠금을 풀어 주고받은 메시지를 저장’이라는 내용이 주어졌다. ‘브레인즈’는 이번에도 서로 주고받으며 ‘2번’ 정답을 맞혔고, 하석진은 “오히려 피해자가 어려운 것 같다”며 ‘찐’ 한탄을 내뱉었다.
끝으로 ‘위자료’ 키워드만 남은 가운데, 양소영 변호사는 아내가 집 나간 남편이 외도한 사실을 모른 채 시어머니를 9년간 봉양한 사례를 소개한 뒤, “시어머니는 아들의 외도 사실을 알고도 며느리를 9년간 속였다. 혼인 파탄을 이유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전현무는 “혼인파탄 이유는 남편한테 있으니 위자료 못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황제성은 “시어머니가 이득을 취했으니까 받았을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럼에도 전현무는 “말도 안 되지만 시어머니는 오히려 혼인을 유지시켜준 것”이라며 위자료를 못 받았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오답이었고, 마지막 문제를 놓쳐 지식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전현무는 “그래도 위자료를 받으셨다니 기분은 좋다”며 정신 승리해 웃음을 안겼다.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출제하는 고품격 퀴즈를 맞히며 ‘지식 메달’에 도전하는 지식 퀴즈쇼인 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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