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밴드 잔나비를 탈퇴한 유영현이 최근까지 팀 스태프로 일한 사실이 발각됐다. 이를 지적한 팬들은 팬카페에서 퇴출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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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로 활약할 당시의 잔나비로, 학폭 가해자(사진 왼쪽 위)로 지목된 유영현을 사운드 엔지니어로 협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페포니뮤직] |
유영현은 과거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2019년 5월 팀을 탈퇴했다. 이후에는 사운드 엔지니어로 일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소속사가 팬카페에서 항의하는 팬들을 탈퇴시켰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최정준 대표는 13일 잔나비 팬카페에 공지를 올려 "유영현의 음향 보조 인력건에 대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이번 일을 진행함에 있어 팬분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 또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처음부터 이 일에 관해 숨기고 은폐하려고 한 적은 일절 없었다. 다만 영현 군의 이전 이슈 관련하여 진행 중인 사안이 있었기에 그 일이 마무리된 후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유영현이 잔나비 음악 작업에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최 대표는 "무분별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나비 멤버 최정훈도 "그 속내를 있는 그대로 여러분들에게 다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사태와 부조화는 일어나지 않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잔나비는 2011년 최정훈, 김도형, 유영현이 결성한 밴드로, 새 멤버로 장경준, 윤결을 영입해 5인조로 활동했다. 그러나 유영현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윤결이 여성 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팀을 떠났다. 장경준 역시 결혼으로 팀 활동 중단했다. 현재 2인조로 활동 중이며, 최정훈은 지난 8월 10살 연상 배우 한지민과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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