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삼성SDI가 향후 7년간 유럽 전기차 수요둔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12일 삼성SDI의 2분기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을 고려해 향후 7년간 (2023~2030) 삼성SDI의 중대형 EV 배터리 매출 CAGR 전망치를 기존 15.4%에서 13.8%로 하향했기 때문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의견 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65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15% 하향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기존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매출액 5.05조원 (-14% YoY), 영업이익 3173억원 (-30% YoY, 영업이익률 6.3%)으로 추정했다.
단 ESS 배터리 실적이 전력용/UPS용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개선 (흑자전환)되는 점과 소형전지 고객사의 주문 미달 물량 발생에 따른 보상금 1200억원 (추정)이 반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EV향 중대형 배터리 실적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분기 전사 실적은 컨센서스에 미달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반전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2025년부터는 미국 공장 가동에 따른 AMPC 수령 효과가 본격화 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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