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을 열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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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왼쪽)과 폐쇄된 그의 채널. |
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Days'라는 채널을 개설했지만, 지난 18일 돌연 폐쇄됐다. 이유는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내 '유튜브 커뮤니티 보호하기' 항목이었다. 이 항목에는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이나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유튜브는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고영욱의 채널 폐쇄 후 유튜브 관계자는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밖에서의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Go! 영욱 GoDogDays' 채널을 종료하게 됐다. (고영욱 씨는) 앞으로도 다른 유튜브 채널을 사용하거나 소유하거나 만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고영욱은 자신의 SNS에 심경을 밝혔다. 그는 "밤 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뤘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건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고영욱은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메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한다"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다. 건강하세요"라고 밝혔다.
앞서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 한 후, 조회수가 30만회를 엄기며 인기를 끌자 지난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성범죄 확정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했으며,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세 명의 미성년자를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도 내려졌으며, 전자발찌 착용은 지난 2018년 7월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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