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주주가치 제고와 소통 강화를 위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자산가치 기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 비율을 기존 1대 3.838553에서 1대 2.7023475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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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그룹 CI |
양사의 이사회는 이를 위해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을 기준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삼아 종전 24만 8961원에서 38만 214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동원그룹은 지난달 7일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추진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소액주주와 시민단체가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을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동원그룹 측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적법성을 넘어 적정성까지 고려해 합병 비율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순수 지주회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에 흡수돼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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