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영화 ‘기생충’이 2020년 골든글로브상에서 감독·각본·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확인시켰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의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영화와 TV에 걸쳐 총 25개 부문의 후보가 공표된 가운데 '기생충'(영어명 Parasite)의 봉준호 감독은 '디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과 함께 5명의 감독상(Best Director) 후보로 선정됐다.
![[출처= 골든글로브상 홈페이지 캡처]](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1210/p179566050333502_919.png)
또한 '기생충'은 '매리지 스토리', '더 투 포프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디 아이리시맨'과 함께 각본상(Best Screenplay)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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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이 시나리오를 썼으며, 바른손E&A가 제작했다.
'기생충'은 지명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Best Motion Picture-Foreign Language) 후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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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화상 후보로는 '기생충' 외에 '더 페어웰'(미국),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프랑스)가 노미네이트됐다.
영화 부문에서 ‘매리지 스토리’가 6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에 올랐고, ‘기생충’은 ‘1917’ ‘로켓맨’ ‘나이브스 아웃’과 함께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공동 6번째로 많이 지명된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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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기생충’은 상류층과 하류층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룬 블랙코미디로, 올해 5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s)은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새해 1월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영국의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인 릭키 저바이스의 진행으로 미 NBC 방송을 통해 3시간 동안 생중계 되는 가운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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