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음성' 확인 '안도의 한숨'

사회 / 류수근 기자 / 2019-09-29 21:08:00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다행히도 충남 홍성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돼지 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 소재 도축장에서 신고가 들어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돼지에 대해 정밀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이 도축장에서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도축 대기하던 19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충남 홍성 도축장 향하는 돼지 운반차량. [사진= 연합뉴스]
충남 홍성 도축장 향하는 돼지 운반차량. [사진=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하는 한편,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가져가 정밀검사를 거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여부를 판단했다.


홍성에서의 의심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될 경우 서울 이남에서 처음으로 발생하게 돼 전국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렇게 되면 경기와 인천 북부 지역의 중점 방역라인이 뚫렸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 그 파장은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충남 홍성 지역은 양돈농가가 밀집된 지역이어서 만일의 경우 그 심각성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됐다.


충청남도는 1차 부검 결과 소견을 토대로 도축장에 돼지가 일시에 몰려들면서 압박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날 정오를 기해 전국에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돼지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도축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다행히 의심신고가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하지만 전국 어디에서 또 다른 의심신고와 확진 사례가 생길지 몰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지난 17일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27일까지 파주 2곳, 연천 1곳, 김포 1곳, 강화 5곳 등 총 9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앞서 27일과 28일 의심신고가 들어온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과 은현면 소재 돼지농장 2개소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는 28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24일부터 나흘 동안 총 5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 발생한 인천시 강화군에서는 확진 농가는 물론 나머지 전체 양돈 농가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중이다.


28일 오후 7시 기준 강화군 돼지 농장 39곳의 3만8천여 마리 가운데 12곳의 9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다. 이후 살처분은 희망 농가부터 우선 진행한다. 주초에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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