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RAN은 'Radio access network'의 약자로, 무선 접속 네트워크를 뜻한다. xRAN은 'extensible Radio Access Network'의 약자로, RAN의 확장형 개념이다.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 위치한 엑스랜 포럼(xRAN Forum)이 xRAN 프론트홀 CUS(컨트롤과 사용자 및 동기화, Control, User and Synchronization) 평면 규격 버전 2.0(Plane Specification Version 2.0)과 xRAN 프론트홀 매니지먼트 평면(MP) 규격 버전 1.0(Management Plane Specification Version 1.0)을 이사회가 승인하여 일반대중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규격은 여러 벤더들이 다양한 배치 시나리오를 위해 최상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혁신적인 RRU와 BBU를 개발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다. 이들 RRU(Remote Radio Unit)와 BBU(Baseband Unit)는 표준화된 데이터 모델을 이용해 가상 인프라 및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쉽게 통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xRAN 홈페이지]](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80727/p179565831326686_939.png)
이 새로운 규격은 주요 통신사업자 회원의 요건을 제시하고 있는데, 모든 xRAN 사업자 회원들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이 의장을 맡은 XRAN 포럼 프론트홀 실무 그룹에 기여하고 실무 그룹 내에서 확고한 협력체계를 활성화시킨 xRAN 회원들에게 당연한 신뢰와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프론트홀(fronthaul)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유선망을 연결하는 통신장비. 원거리(remote)로부터 중앙 서버(central server)까지의 데이터 움직임이다.
xRAN 포럼은 상호 운용이 가능한 혁신적인 랜 제품이 확대되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 발전시키고 있다. xRAN 프론트홀 규격은 LTE 및 NR 지원을 통해 대규모 MIMO(다중입출력, Multiple-Input Multiple-Output)나 가상화된 랜과 같은 첨단 기술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CUS 평면 규격의 두 번째 주요 버전은 최초 버전에 비해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확장 사양을 접목시켰다. △ 대체로 동일한 인터페이스 규격을 활용하면서 단순한 기능과 좀더 복잡한 기능 모두를 구현할 수 있는 2개의 무선통신 범주(A 및 B) 지원, △ 프론트홀 대역폭을 한층 더 절약하게 해주는 부가적인 압축 모드, △ 배치하는데 있어서 상용화와 상호운용성을 보장할 수 있는 동기화나 타이밍과 같은 민감한 항목들을 지원, △ U 평면 패킷 구문 분석의 효율성 향상을 비롯해 LAA(Licensed Assisted Access),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Narrowband-IoT)와 같은 추가적인 LTE 시스템 사양 지원 등이라고 xRAN 포럼 측은 전했다.
LTE-LAA는 가변차로제와 같이 LTE 면허대역과, 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파수묶음(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일컫는다. LTE 주파수 20MHz 대역과 비면허대역인 Wi-Fi 주파수 60MHz 대역을 묶어 LTE에 비해 약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1Gbps)를 달성했다.
NB-IoT는 기존 이동통신망을 통해 저전력 광역망(Low Power Wide Area Network, LPWAN)을 지원하는 '협대역 사물 인터넷 표준'을 말한다. LTE 망이나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이동통신 글로벌시스템, 유럽의 대표적인 이동통신 시스템) 망에서 수백 kbps 이하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10km 이상의 틈새를 이용해 광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이용하면 배터리 교환없이 최대 10년간 작동하는 IoT 모듈을 만들 수 있다.
M-평면 규격 최초 버전은 무선통신업계에서 의미가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NETCONF/YANG과 같은 표준화된 현대적 프로토콜에 기반을 둔 무선통신에 사용되는 개방형 복합벤더 M-평면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네트워크의 설정 대상 장비가 많아지고 설정이 필요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변함에 따라, 단지 네트워크 장비의 설정과 컨피그레이션(환경설정)에만 중점을 둔 프로토컬과 함께 효과적인 데이터 모델을 설계하기에 이르렀다. 네트워크 컨피규레이션(NETCONF)과 NETCONF(Network Configuration Protocol) 기반의 (멀티벤더 장비 설정을 위한 효과적인) 데이터 모델링 언어 'YANG'의 탄생 배경이다.
이 버전은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xRAN 측은 밝혔다. △ CUS 규격 1.0 버전의 사양과 기능, 그리고 CUS 규격 2.0 버전의 여러 가지 확장 사양 지원, △ 종래의 계층적 배치 모델과 혼합형(복수의 NETCONF 클라이언트 혹은 EMS가 무선으로 직접 통신할 수 있음) 배치 모델을 지원하는 유연한 매니지먼트 아키텍처, △ 업계에서 인정한 데이터 모델로 구축되어 4G 및 5G 무선통신용으로 개발된 포괄적인 YANG 모델 등이다.
■ 엑스랜 포럼(xRAN Forum)이란?
엑스랜 포럼(xRAN Forum)은 전통적인 폐쇄형 하드웨어 기반의 랜 아키텍처를 대신할 개방형 대안을 개발하고 표준화하여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구성되었다.
xRAN(extensible Radio Access Network)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분야에서 랜 아키텍처를 발전시키고 있다. 사용자 평면으로부터 랜 컨트롤 평면을 분리시키고, 일반기성품(COTS) 하드웨어 상에서 작동하는 모듈 방식의 eNB(eNode B , LTE에서 실용화된 새로운 무선네트워크 기술 E-UTRAN을 실용화하는 주요 요소)소프트웨어 스택을 구축하며, 통신업계에 개방형의 상향 및 하향 인터페이스를 공개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xRAN 포럼은 개설된 이래 한국의 SK텔레콤, 미국의 AT&T·스프린트(Sprint)·버라이즌(Verizon), 독일의 도이치 텔레콤, 인도의 JIO, 일본의 NTT 도코모와 KDDI, 스페인의 텔레포니카(Telefonica), 호주의 텔스트라(Telstra) 등 리딩 통신사업자들이 참가하며 엄청난 추진력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xRAN은 벤더 커뮤니티의 유력한 대표들로 구성된 기부 회원 기반을 확대시켜왔다. 한국의 삼성을 비롯, 인텔(Intel, 미국), 시스코(Cisco, 미국), 알티오스타(Altiostar, 미국), 암닥스(Amdocs, 미국), 아리센트(Aricent, 미국), ASOCS(이스라엘), 블루 다뉴브(Blue Danube Systems, 미국), 브로드컴(Broadcom, 미국), 시에나(Ciena, 미국), 콤스코프(Commscope, 미국), 후지츠(Fujitsu, 일본),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 미국), 마베니어(Mavenir, 미국), NEC(닛폰전기, 일본), 넷시아(Netsia, 미국), 노키아(Nokia, 핀란드), 피보탈 콤웨어(Pivotal Commware, 미국), 래디시스(Radisys, 미국), 비아비 솔루션스(VIAVI Solutions,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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