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SK텔레콤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8'에서 부대행사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실시간으로 소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라이브 케어(Live Care)' 서비스가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혁신상’ 부문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는 이동통신 전문가, 애널리스트, 전문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MWC 현장에서 시상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혁신상(Best Mobile Innovation for Enterprise)'은 데이터 관리, 서비스 혁신, 보안 등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인 기업에 수여한다.

‘라이브케어’는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대표이사 김희진)가 협력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가축 관리 시스템이다.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소의 첫 번째 위(반추위)에 IoT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질병 및 분만 징후 파악, 수정 적기 예측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측정된 소의 체온과 산도 정보는 저전력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통해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에서는 소의 상태를 분석한 후 이상 징후가 있으면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라이브케어’는 귀걸이, 목걸이 등 가축의 체외에 부착하는 기기와 달리 체내에 삽입해 파손 위험이 적고 정확한 상태에서 측정할 수 있다. 특히 ‘라이브케어’는 국내 최초로 경구 투여 동물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SK텔레콤은 "IoT 기술을 축산업에 접목해 농장주의 가축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하게 축산물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수상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 허일규 IoT/Data사업부장은 "이번 수상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이 타 산업과 융합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유라이크코리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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