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정우석 기자] 근로자 평균월급 소식이 후끈후끈하다.
조세전문가, 노동운동가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국내 유일의 조세 시민단체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근로자 평균월급은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264만원 안팎이다.
부당한 조세제도와 세금징수,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견제하고 방지함으로써 서민의 어깨에 지워진 세부담을 덜기 위해 생긴 시민단체가 근로자 평균월급을 크게 까발림으로써 커져만 가는 빈부격차를 실감케 했다.
한 가정이 먹고살기 위해서 매달 필요로 하는 돈은 적어도 167만원이 있어야 한다. 이는 정부가 계산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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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근로자 평균월급과 97만원의 차이가 나지만 별 의미는 없다.
167만원은 밥 먹고 버스 타고 영화 한편 마음 놓고 볼 수 없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근로자 평균월급의 이면을 뜯어보면 숫자에 현혹되기 쉽다.
사실상 근로자 평균월급보다 못 받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그 까닭은 10억원이 넘는 월급을 받는 사람들 몫까지 반영됐기 때문.
지난해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사장 연봉은 145억7천200만원이었다. 이를 월급으로 계산하면 12억1433만여원이다. 이는 460명분의 근로자 평균월급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연봉이 120억,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93억원을 받았다.
또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으로 유명해진 조양호 한진 회장은 61억원이었다. 평균월급이 5억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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