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대한 기자] 갤럭시노트5 가격, 울며 겨자 먹기로 낮게 책정?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에는 엑시노스7422칩셋이, 갤럭시S6엣지플러스에는 엑시노스7420칩셋이 각각 사용된다. 그런데 갤럭시노트5 가격은 과연 비싼 걸까?
지난 8일 이탈리아 IT사이트 ‘테크줌’이 갤럭시노트5 등의 신제품 사진을 대거 입수해 공개할 때만 해도 갤럭시노트5 가격이 100만원을 상회하지 않겠느냐는 불길한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노트5 등의 언팩행사가 지난 13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때에도 얼리어댑터들은 갤럭시노트5 가격이 1백만원을 밑돌 가능성을 거의 반반으로 점쳤었다.
그러나 1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 가격은 훨씬 대중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메모리 용량이 낮은 32기가바이트 모델이 90만원에서 1천원 모자라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갤럭시노트5 가격이 80만원대라는 미명으로 포장된 것이다. 단돈 1천원 차이이긴 하지만 갤럭시노트가 구십만원을 밑도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노트5 가격 공장도가 80만원대 후반으로 첫 소님을 맞은 사례가 처음이라는 얘기다. 이번 갤럭시노트5 가격은 95만원대였던 갤럭시노트4 초창기 가격보다 5만8천원 낮은 금액이다. 이번 갤럭시노트5 가격은 한편으로는 고육지책, 즉 피해를 무릅쓰고서라도 어쩔 수 없이 택한 방법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5가 성능이 제아무리 뛰어나고 신기한 기술이 들어갔을지언정 소비자가 상정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은 1백만원에서 한참 내려와 있다. 또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틀어쥐려면 갤럭시노트5 가격를 결코 높게 불러선 아니 된다는 점을 삼성전자는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초에 바로 뒤쫓아 얼굴을 내미는 아이폰6S와, 그것과 조금 시차를 두고 나타날 또 하나의 강자 LG폰의 패블릿을 고려한다면 갤럭시노트5 가격은 오히려 더 낮추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될 가능성마저 있다.
LG전자가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기능을 겸비한 패블릿(Phablet)을 내놓으면 판도가 삼성에 불리하게 휘청일 수 있다.
LG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820이 두뇌 역할을 하는 6인치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품으로 갤럭시노트5 가격에 상관없이 갤럭시노트5의 펜 기능을 무력화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1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 출고가는 89만 9000원(32GB 모델)으로 알려졌다. 64GB 모델은 96만원이다. 갤럭시S6엣지+ 출고가는 94만4,000원(32GB 모델)이다. 노트5와 S6엣지+는 5.7형 쿼드 HD(2,5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 빨라진 유무선 충전기술이 적용됐다. 노트5는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한 '5세대 S펜'을 탑재했다. S6엣지+는 전작 갤럭시S6엣지보다 더 얇은 2.0mm의 초슬림 베젤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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