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예년에 비해 한 달 앞서 공개했다. 다음달 9일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기에 앞서 얼리 어댑터들을 미리 자극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매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를 통해 선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노트5는 발표 장소를 미국 뉴욕으로 옮겼고, 날짜도 한달 정도를 앞당겨 13일(현지 시간) 공개됐다. 갤럭시노트5의 공개 날짜를 앞당긴 것도 그렇지만 특히 장소를 애플의 본거지인 미국으로 택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 만큼 이번 갤럭시 시리즈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에 거는 기대가 각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5가 최초의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임을 강조했다. 이는 새로 공개된 갤럭시노트5와 S엣지 플러스 모두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5 출시로 다시 한번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가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같은 의지에 걸맞게 새로 선보인 갤럭시노트5는 다음달 애플이 출시할 아이폰6S플러스보다 0.2인치가 더 큰 5.7인치의 화면을 갖췄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에 부합하도록 갤럭시노트5의 각종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무선 충전이 가능한 3천mAh 배터리와 4GB 램의 메모리, 전면 500만에 후면 1천600만 화소의 카메라 등이 대표적 예다.
갤럭시노트5는 디자인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뒷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점이다. 이로 인해 갤럭시노트5는 손에 쥐었을 때 더 잘 감기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펜의 기능도 이용자 편리성을 더욱 높이는 쪽으로 개선됐다. 기존 제품에서는 펜을 끄집어 내려면 손톱을 이용해야 했으나 갤럭시노트5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펜이 나오도록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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