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대한 기자] 대한항공 회항 사건이 발생해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번 대한항공 회항은 '땅콩'과 무관한 엔진 고장이 원인이었다. 이번 대한항공 회항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3시 40분 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 인근 상공에서 일어났다.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가 이륙했으나 5분 정도 상공을 날아가던 중 왼쪽 엔진에서 불꽃이 일기 시작한 것이 대한항공 회항의 원인이었다. 승객중 일부는 엔진에서 연기와 불꽃이 이는 모습을 기내에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하자 기장 등 승무원들은 기내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즉각 비상상황을 공지했고 30여분 선회비행을 하다 리야드 공항으로 비행기를 되돌렸다.
[사진 = SBS 화면 캡처] |
이번 대한항공 회항은 비록 승객들에게 일정 차질에 따른 불편을 안겨주었지만 승무원들의 재빠른 대응으로 인해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비상상황이 발생하자 승무원들은 기내 방송을 통해 승객 모두 충격방지 자세를 취할 것을 안내한 뒤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회항 소동으로 인해 승객들은 대체 항공기를 통해 하루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회항으로 일정상 차질을 빚은 승객들중 일부는 항공사가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대한항공 회항과 관련한 보상에 대해서도 불만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규정에 따라 대한항공 회항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회항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려 나타났다. 일부는 대한항공 회항 사건 자체를 문제시하는 한편 다른 일부는 승무원들의 재빠른 대응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번 대한항공 회항을 '땅콩 회항'에 빗대 여전히 냉소적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대한항공 회항, 땅콩의 저주?" " "대한항공 회항, 회항항공" "대한항공 회항, 또 VVIP가 탑승한건 아니겠지?" "대한항공 회항, 땅콩 안가져가서 그런거 아냐?" "대한항공 회항, 항공사명 바꿔라. 국적항공 같다." "대한항공 회항, 이게 작은 일인가? 국토부는 뭐하나?" "대한항공 회항, 대처 잘 했는데 뭘 더 바라나?" "대한항공 회항, 저것도 항의할 문제인가?" "대한항공 회항 사건, 어쨌거나 다행."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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