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파리 한복판에 K브랜드 매장 연다…중소기업 유럽 진출 지원

유통·MICE / 심영범 기자 / 2026-10-11 23: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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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레지구서 11월 30일까지 팝업 운영…33개사·40여개 브랜드 참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홈쇼핑이 프랑스 파리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K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연계 판매와 현지 유통사·바이어 상담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1월 30일까지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서 K브랜드 수출 플랫폼 '이설(Eeseol)'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의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해 왔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4월 해당 사업의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중소기업 39개사와 진행한 팝업 스토어에는 누적 방문객 22만명이 찾았다. 롯데홈쇼핑은 LA에서 확인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이설의 활동 무대를 유럽으로 확대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파리 마레지구에 약 두 달간 운영된다. 국내 중소기업 33개사의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매장은 다양한 뷰티 제품을 비교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뷰티 콤플렉스 스토어' 콘셉트로 꾸며진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 바디 등 카테고리별 상품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데일리 뷰티 루틴존'에는 피부 분석 기기로 16가지 피부 유형을 진단하고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SKIN MBTI'를 마련했다. 한국식 이너뷰티 제품을 먹고 마시며 경험할 수 있는 'K웰니스' 공간도 운영한다. 서울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공간을 통해 한국의 소비문화 전반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장 구매와 온라인 판매를 연계한 쇼핑 환경도 구축했다. 매장 내 태블릿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제품 및 브랜드 정보, 사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품과 연동된 QR코드를 활용하면 이설 공식 온라인몰에 접속해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제품까지 살펴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 기능과 온라인몰의 상품 구색을 결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파리 현지의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K팝·컬처존에서는 아티스트와 음악, 굿즈, 포토 콘텐츠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식 셀프 포토와 전통주·믹스커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K뷰티 제품과 샘플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가챠 이벤트도 진행한다. 셀럽과 연계한 현장 행사도 마련한다.

 

개점 첫 주말에는 배우 권유리가 일일 점장으로 참여해 K뷰티 제품을 추천하고 방문객과 소통한다. 이달 중에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공연 실황과 뮤직비디오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하이브 씨네 페스트' 공식 굿즈를 판매한다. 11월에는 샤이니 태민의 굿즈를 소개하는 '태민 존'을 운영한다. 월드투어 중인 태민은 프랑스 공연 일정에 맞춰 11월 15일 매장을 방문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팝업 스토어를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국내 중소 브랜드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이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유통사 및 바이어와 직접 만나 수출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상담도 지원한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그로스비즈부문장은 "LA에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패션의 중심 파리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게 됐다"며 "현지 고객이 K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설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386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62.7%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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