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방미 성과를 공유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한미 간 반도체 분야를 비롯한 산업 협력, 백신 협력,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협력 등 보고할 사안이 많다"며 "5당 대표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초당적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 대상이다. 각 당 대표 이외에 대변인이 배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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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한ㆍ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6일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여야 대표들과 회동한다. 당시에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민생당, 정의당 등 4당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저녁(한국시간)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이던 지난 22일 새벽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 강화,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 등에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고, . 특히 한미 경제동맹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한미 양국의 반도체·배터리·자동차·백신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21일),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22일)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의 대미투자 계획(약 44조원 규모)이 발표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사 백신 위탁생산 계약 및 백신 연구개발을 위한 각종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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