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검증위성에 국내 4개 대학 개발 큐브위성 4기 탑재
올해 6월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될 성능검증위성 개발이 순항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6월 15일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 시 탑재할 성능검증위성(PVSAT)이 개발 마무리 단계이며, 7일까지 4일 간 성능검증위성에 큐브위성을 탑재해 위성 개발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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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능검증위성 개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성능검증위성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들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되며, 600~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해 약 180kg 중량의 성능검증위성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및 S-band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큐브위성 4기는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국내 4개 대학의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한 것으로, 과기정통부에서 우주전문인력 양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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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브 위성 4기 개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큐브위성들의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전파엄폐)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이번 4일 간 진행되는 시험은 질량 특성 측정 시험으로, 성능검증위성 개발 과정 중 처음으로 큐브위성 4기를 장착한 완성된 모습으로 실시한다.
성능검증위성은 이같은 시험을 통해 위성체의 무게 중심 측정과 관성모멘트(회전하는 물체가 회전을 지속하려는 성질의 크기) 정밀 측정 등을 수행하여 성능검증위성이 누리호에서 분리된 후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1차 발사는 위성모사체만을 탑재했으나, 누리호 2차 발사는 위성을 탑재해 이를 궤도에 투입시키게 되므로, 우리가 독자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최초로 탑재해 발사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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