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최태원 회장, 울산을 'AI시티'로…제조에 AI·도시에 감성 더한다

재계 / 박제성 기자 / 2026-09-14 0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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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AI·'모두의 AI'·아트 울산 3축…산업도시 미래 청사진 제시
데이터 플랫폼·수익모델 강조…SK, 울산형 AI 생태계 구축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미래 청사진으로 ‘AI시티’를 제시했다.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제조AI에 시민 생활을 돕는 AI 서비스와 문화·예술을 결합해 산업도시 울산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7번째), 김상욱 울산시장(왼쪽 8번째),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2026 울산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1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울산의 미래 방향으로 '제조A'I, ‘모두의 AI’, ‘아트 울산’ 등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미래 울산은 AI시티의 모습이 돼야 한다”며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AI 혜택을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예술과 감성을 더해 ‘살기 좋은 산업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SK가 구상 중인 ‘모두의 AI’는 시민 맞춤형 공공·복지·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행정·교통·의료·교육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다. SK는 울산의 AI 인프라와 이를 결합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활용하는 지역 특화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AI 산업의 핵심 과제로 속도와 규모, 안전뿐 아니라 수익성과 지속가능성도 꼽았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AI가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돼 수익을 창출하고 다시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조AI 확산을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제조AI 성공도 쉽지 않다”며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울산포럼에는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와 산업 AX(인공지능 전환), 시민 생활에 적용되는 AI 서비스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SK텔레콤도 ‘울산 시민을 위한 모두의 AI’를 공개하며 그룹 AI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해 포럼에는 울산지역 대학생과 시민 등 약 1만9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5.7배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최 회장은 “울산포럼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울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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