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집트에 수소트램 수출 시동…28㎞ 노선·44편성 도입 추진

자동차·항공 / 박제성 기자 / 2026-10-08 2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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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터널청과 MOU 체결…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공급 협력
차량·운영·유지보수까지 종합 솔루션 추진…첫 해외 진출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수소전기트램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약 28㎞ 노선에 트램 44편성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공급이 확정되면 현대로템의 첫 수소전기트램 해외 진출 사례가 된다.

 

▲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왼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사장)이 이집트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8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집트 터널청(NAT)과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이집트 카이로 동쪽 약 35㎞에 건설 중인 신행정수도의 교통망 구축을 위한 것이다. 

 

신행정수도는 완공 시 600만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현재 약 28㎞ 구간에 수소전기트램 44편성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다. 현대로템은 사업이 본격화하면 차량 공급뿐 아니라 시스템 구축과 운영,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달리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운행 중 직접적인 탄소 배출이 없고 별도의 전력 공급용 전차선 없이 주행할 수 있어 도시 미관 개선에도 유리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와 철도 부품 등 국내 관련 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와 연계해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새로운 철도 모빌리티를 도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래 도시 프로젝트"라며 "현지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사업 확정까지 터널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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