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의사 순국 94주기…김호연 빙그레 회장, 독립정신 계승 앞장

사회 / 심영범 기자 / 2026-10-10 21: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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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서 제94주기 추모식…보훈 관계자·시민 100여명 참석
김호연 회장, 기념사업회 재건하고 선양사업 지원
빙그레공익재단,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연 1억5000만원으로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봉창 의사 순국 94주기를 맞아 고인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서울 효창공원에서 열렸다. 이봉창 의사의 업적을 알리는 데 힘써온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선양사업과 빙그레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이봉창 의사 묘전에서 제94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사단법인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보훈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 추모식사를 낭독하는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정수용 회장. [사진=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추모식에서는 수년째 이봉창 의사 추모식과 의거 기념식에 참석해온 박지민 학생이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미래 세대가 독립운동의 역사와 희생의 의미를 직접 되새기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많은 분이 이봉창 의사에게 관심을 갖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눴으면 한다”며 “어린 학생들이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희생이 독립운동의 불씨를 살린 것임을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901년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독립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던 백범 김구 선생과 인연을 맺었다. 1931년 12월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으로 가입한 그는 이듬해 1월 8일 일본 도쿄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일왕 히로히토의 행렬을 향해 폭탄을 던졌다.

 

의거 직후 체포된 이 의사는 같은 해 9월 일본 대심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이봉창 의사의 업적을 알리고 선양사업을 이어가는 데에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역할도 컸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 회장은 후손 없이 순국한 이봉창 의사의 사연을 접한 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하고 회장을 맡아 관련 사업을 지원해왔다.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과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역임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온 것이다.

 

올해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유네스코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을 승인하면서 그가 강조한 독립과 평화, 문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에서 되새기는 계기가 마련됐다.

 

빙그레는 기업 차원에서도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빙그레공익재단을 통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이다.

 

빙그레공익재단은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매년 6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5년간 장학금 지원 규모를 연간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독립유공자의 손자녀와 증손자녀, 고손자녀 등 10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도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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