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솔라·자이언티 등 K팝 공연에 불꽃쇼까지
365개 섬의 역사·문화 조명…지역 문화관광 콘텐츠 확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가을밤 여수 밤바다가 공연과 예술의 무대로 변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2026 문화의 달’ 행사가 개막해 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지역 예술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였다. K팝 콘서트와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앞세워 섬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문화의 달’ 개막식은 지난 17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열렸다.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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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
섬은 바다와 함께 살아온 주민들의 삶과 노래, 이야기가 축적된 공간이다. 이번 행사는 섬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섬박람회장에 공연과 예술을 더해 지역 고유의 문화적 매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식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 그 활력이 주민의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문화와 관광이 함께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마칭밴드와 여수시 캐릭터 기수단의 사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브라질 삼바 타악 밴드 ‘라퍼커션’의 경쾌한 리듬과 여수시립국악단의 국악 선율이 이어지며 세계 음악과 지역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무대를 연출했다.
내빈들이 대형 항해의 키를 함께 돌리는 출항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한다는 행사 취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주제공연 ‘여수, 시간을 넘어 빛으로’는 여수의 천년 역사와 365개 섬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항해로 풀어냈다. 미디어아트 영상과 타악 공연, 지역 어린이합창단 및 시립합창단의 합창이 어우러졌고, ‘프로젝트 날다’팀은 대형 크레인을 활용한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상과 음악, 공중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는 섬이 간직한 시간과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섬의 과거를 되짚고 미래를 조명하는 공연을 통해 섬의 문화적 가치를 관람객과 공유했다.
주제공연에 이어 열린 K팝 스페셜 콘서트에는 서도밴드와 마마무 솔라, 자이언티가 출연했다. 각기 다른 음악 색깔을 앞세운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마지막 불꽃쇼는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수 밤바다 위로 형형색색의 불꽃이 솟아오르면서 박람회장과 바다를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밤하늘과 수면을 동시에 물들인 불꽃은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연의 현장감을 더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선미 씨는 “주제공연부터 콘서트까지 볼거리가 계속 이어졌는데, 마지막 불꽃이 바다 위로 터지는 모습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낮에는 전시관을 둘러보고 저녁부터 공연과 불꽃까지 즐길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문화의 달 행사는 19일까지 이어진다. 18일에는 화순여미합창단 문화예술단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섬의 전설을 소재로 한 연극 ‘신지끼의 노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여문공 예술인 나눔마당’ 등이 진행된다. 오후 6시30분에는 쿠바의 음악과 춤을 소개하는 ‘아일랜드 프렌즈데이’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오전 11시 열린무대 포토존 거리공연에 이어 오후 3시 문화의 달 폐막행사와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박람회장 외에도 여수 지역 곳곳에서 ‘YK댄스페스타’, 해양거리 예술제, 생활문화 한마당 등 시민과 청소년이 참여하는 공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김종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섬에 대한 관심은 섬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하지만, 때로는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한다”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관람객에게 즐거운 방문 경험을 제공하고 섬의 삶과 문화,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9월 5일 개막했다. 오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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