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로케이항공이 일본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낸다. 부정기편을 통해 수요를 확인한 뒤 정기편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노선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일본 지방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일본 규슈 중부에 위치한 구마모토에 정기 취항한다고 8일 밝혔다. 청주~구마모토 노선은 후쿠오카와 기타큐슈에 이은 에어로케이의 규슈 지역 세 번째 정기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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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에어로케이항공] |
청주~구마모토 노선은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15분 출발해 아소 구마모토 공항에 오후 3시30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구마모토에서 오후 4시30분 출발해 청주에 오후 6시10분 도착한다.
비행시간이 1시간대인 데다 오후 출발 일정으로 구성해 이른 아침 공항 이동에 대한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에어로케이는 향후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운항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가 충분히 확보될 경우 주 7회, 매일 운항하는 체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구마모토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방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세계 최대급 칼데라를 품은 활화산 아소산을 비롯해 일본 3대 명성으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전통 료칸이 밀집한 구로카와 온천 등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과 역사, 온천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겨울철 일본 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에어로케이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취항 시점이 온천 관광 수요가 높아지는 겨울철과 맞물린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도시 중심이었던 일본 여행 수요가 최근 지방도시와 소도시로 확산하면서 구마모토와 같은 지역에 대한 접근성 개선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에어로케이는 일본 노선 운영에서도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공급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수요가 꾸준한 오사카와 나리타 노선은 하루 3회 운항하며 선택권을 확대했다. 겨울철 여행객이 집중되는 홋카이도 삿포로 노선은 성수기인 11월 말부터 내년 3월 초까지 하루 2회로 증편한다.
지방 소도시의 경우 부정기편을 먼저 운항해 시장성을 확인한 뒤 정기편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노선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올해 하코다테, 마쓰야마, 하나마키, 후쿠시마, 도야마 등 일본 지방도시에 청주발 부정기편을 운항했으며, 이 가운데 수요가 확인된 하코다테와 마쓰야마는 정기편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무리한 신규 노선 확대보다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공급을 조정해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 지방공항과 청주공항을 연결해 국내 여행객의 지방여행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일본 현지 관광객의 충청권 방문 수요까지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센터로 구마모토 취항 계획을 물어 오시는 고객분들이 계셨는데, 이번 정기편 취항으로 그 기대에 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다양한 일본 노선을 확대해 고객들의 여행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총 18개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향후 일본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수요 검증과 정기편 전환을 이어가면서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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