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교촌에프앤비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일본 현지 기업과 손잡고 도쿄를 시작으로 매장을 확대해 일본을 새로운 해외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9월 29일 일본 기업 아라이상사(Arai Shoji)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교촌의 일본 사업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 상반기 일본 1호점 개점을 목표로 현지 출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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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29일 교촌에프앤비 판교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좌)와 아라이로죠 아라이상사 총괄사장(우)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
아라이상사는 1920년 설립된 기업으로 옥션과 식품유통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2020년에는 한국식품 수입·유통 기업 옹가네홀딩스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벨지안 와플 전문점을 선보이는 등 외식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교촌은 아라이상사가 보유한 일본 현지 유통망과 한국 식품에 대한 이해도를 활용해 시장 안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일본 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품질 관리와 마케팅, 운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교촌은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지 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마케팅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점 방식은 멀티유닛 프랜차이즈를 적용한다. 멀티유닛 프랜차이즈는 계약 지역 내에서 복수의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단일 매장 중심의 진출보다 현지 사업자가 시장 상황에 맞춰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교촌은 일본 1호점을 도쿄에 선보인 뒤 주변 도시로 출점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초기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과 운영 모델을 검증한 뒤 점진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일본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번 일본 진출은 교촌의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에서도 의미가 있다. 교촌은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경험을 축적해 온 가운데 일본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해외 사업의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현지 유통망과 한국식품에 대한 이해를 갖춘 파트너 아라이상사와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현지에 교촌치킨의 고유의 맛과 품질을 선보이고, 일본을 교촌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1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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