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일본인 관광객 34만 명 방문…재방문율 제고 및 관광자원 발굴 공감
해양수도 도약 비전 소개…미래 성장 동력 북극항로 개척 한일 공조 가능성 타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가 일본과의 오랜 교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관광 활성화와 해양·물류, 미래 북극항로 개척을 아우르는 협력 확대에 나섰다.
부산광역시는 전재수 시장이 지난 2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오스카 츠요시(大塚剛) 주부산일본국총영사를 접견하고, 부산과 일본 간 우호 교류 및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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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견 사진 [부산시청 제공] |
이에 오스카 총영사는 전 시장의 취임에 축하 인사를 건네며 “앞으로도 부산과 일본 간 우호 교류와 협력이 한층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관광 산업과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전 시장은 올해 7월까지 집계된 부산 방문 일본인 관광객 수가 약 34만 명에 달한 점을 언급하며, 민간 차원의 관광·문화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오스카 총영사 역시 이에 공감하며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재방문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부산의 다채로운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매력을 꾸준히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미래 해양 산업과 신규 항로 개척에 관한 전략적 대화도 오갔다. 전 시장은 항만·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실질적 해양수도로 도약하려는 부산의 도시 비전을 설명하고, 향후 글로벌 물류 지형을 바꿀 ‘북극항로’가 부산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오스카 총영사 또한 일본 정부와 해운업계 역시 북극항로 상용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언급하며, 해양·항만·물류 전반에서 부산과 일본이 구축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일 해양 벨트의 연결성은 동북아 물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특히 기후변화로 북극해 쇄빙 운항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북극항로는 유럽과 아시아 간 운항 거리 및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체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가 지방정부 차원의 도시 외교를 가동해 항만 협력과 신규 루트 선점에 나선 것은 동북아 물류 허브 지위를 확고히 다지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은 남부권 발전을 선도하는 중추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라며 “부산과 일본이 지방정부와 시민 간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관광·문화는 물론 해양·항만·물류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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