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의 회장단과 잇따라 회동을 가졌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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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일본 화학기업인 스미토모를 이끌고 있는 도쿠라 회장은 이날 이 부회장과 만나 한일 기업 간 교류와 공급망 안정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에는 일본 히타치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히가시하라 부회장과 양사간 반도체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3년 만에 열린 한일 재계회의와 더불어 한일 재계 수장의 연쇄 회동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얼어붙었던 한일 양국간 경제 협력 네트워크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게이단렌 회장단과 면담을 가졌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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