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러닝·알로·아크테릭스 등 고객사 확대…수주 증가세 지속
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기업가치 제고 계획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영원무역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사업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존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가 맞물리면서 3분기에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영원무역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EM 부문의 견조한 수주 흐름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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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래은 영원무역 홀딩스 부회장. [사진=영원무역] |
NH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의 3분기 OEM 매출을 900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준이다. 달러 기준으로도 약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매출을 뒷받침할 수주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영원무역의 2분기 말 OEM 재고자산은 8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재고자산 증가는 생산 및 출하 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객사 다변화도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러닝 브랜드 온러닝의 의류 부문이 영원무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알로의 후드와 팬츠 등도 베트남 남딘·박장 공장을 중심으로 미국향 선적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영원무역의 3분기 OEM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효과가 전 분기보다 약해지더라도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수주 확대가 전체 주문량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핵심 고객사에 대한 공급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OEM 사업의 성장 기반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영원무역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4월 6일까지 6개월이며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자사주를 취득한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취득을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취득한 자기주식은 향후 소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 소각을 진행할 경우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공시할 계획이다.
영원무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로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는 성래은 부회장의 책임경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병행하면서 실적과 기업가치를 함께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원화 강세를 반영해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달러 기준 수주 전망이 악화됐기 때문이 아니라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낮춘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환율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OEM 물량 증가와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원무역그룹은 성래은 부회장의 책임경영 아래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OEM 부문의 안정적인 수주 흐름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기업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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