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천명대 전후·위중증 600명대·수도권 잔여병상 100여개...거리두기 재조정하나

사회 / 류수근 기자 / 2021-11-25 18:22:27
위중증 612명 “26명 증가”…사망자 39명 “4차 유행 이후 최다”
지역발생 3917명 중 수도권 79.4%…서울 1760명 역대 최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전국 71.5%, 수도권 83.9%
정부 “거리두기 포함 모든 가능성 검토...유행양상 분석에 따라 결정”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천명 전후를 보이고 위중증 환자 수가 600명을 넘으면서 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3.9%까지 치솟았다.

이에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하는 정부의 고민과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총 3938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9002명(해외유입 1만55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2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후 처음으로 4천명대(4115명)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그보다 177명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4천명대에 근접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감염(지역발생)은 3917명이고 해외유입은 21명이다.

국내감염 확진자 중 79.4%인 3112명은 수도권에서 확진됐고 20.6%인 805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은 연일 70~80%대 비중을 보이며 최근 확산세를 여전히 주도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후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시의 지역발생자는 1757명으로, 이틀 연속 1700명대에다 연일 최다 신규 확진자 수 기록을 쓰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수도권 중 서울 이외의 지역은 경기 1096명, 인천 259명이다. 전날보다 경기는 80명 줄었으나 인천은 40명이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충남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경북 각 97명, 강원 86명, 대구 80명, 경남 72명, 대전 50명, 전남 42명, 충북 39명, 광주·전북 각 35명, 제주 29명, 세종 20명, 울산 13명 순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확진자는 1760명(1757명+3명)이고, 경기 1102명(1096명+6명), 인천 260명(259명+1명)이다.

전날 기록한 1735명보다 25명 늘어나 역대 일일 최다 기록을 하루만에 다시 쓴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에 한 달도 채 안 돼 벌써 세 차례(16일 1436명, 23일 1735명, 24일 1760명)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3일부터 12일 연속으로 요일별 최다 기록을 이으면서 그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 재원중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확진자 수 급증은 연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612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처음으로 600명을 넘었다. 23일(549명)과 24일(586명)에 이어 사흘 연속 최다 수치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612명을 연령대로 보면 80세 이상 150명, 70대 216명, 60대 154명 등 60세 이상 고령층이 520명으로 85.0%를 차지한다. 이외에 50대 43명, 40대 28명, 30대 16명, 20대·10대 2명, 10세 미만 1명이다.

목숨을 잃은 확진자는 전날 하루 새 39명이 늘어 누적 3401명을 기록했다. 39명은 지난 7월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다.

▲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 현황과 위중증 구성비. [질병관리청 제공]

위중증 환자 수가 많은 고령층에 사망자가 집중됐다. 80세 이상 16명, 70대 15명, 60대 7명 등 6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가 38명이었고 그 외 1명은 50대였다. 40대 이하 사망자는 없었다.

위중증 환자 수의 급증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연일 높이면서 ‘비상계획 발동’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최근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이 아슬아슬하다.

▲ 위중증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2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확보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1135개이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1.5%(1135개 중 812개 사용, 잔여 323개)로 전날(71.0%)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이중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695개 중 583개 사용)로 전날(83.7%)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85.5%(345개 중 295개 사용)로 가장 높았고, 경기는 82.7%(271개 중 224개 사용), 인천은 81.0%(79개 중 64개 사용)였다.

이제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0개, 경기 47개, 인천 15개 등 모두 합쳐도 총 112개 뿐이다.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 다각도의 방역 강화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감염 경로 분석 결과에 따라 대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험도 평가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유행양상이 확산하면 사적모임 활성화로 감염이 많이 일어나는지 등 원인에 따른 대처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전문가와 언론이 요구하는 ‘비상계획 발동’에 대해선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