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GS그룹 3세인 허용수(55) GS에너지 대표 일가가 올해도 가족 회사를 통해 올해도 100억 원대 배당을 받아 곳간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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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
승산은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다섯 째 아들인 고 허완구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 대표는 허 회장의 장남으로, 승산 지분 6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뒤를 이어 여동생인 허인영 승산 대표(23.45%), 장남 허석홍(22) 씨(6.11%), 차남 허정홍(19) 씨(4.83%), 부인 김영자 씨(3.01%)가 각각 승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허 대표 일가 회사나 다름없다.
승산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2억 원에 이르는 등 수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오너 일가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120억 원의 배당을 받는 등 꾸준히 현금을 받아갔다.
승산의 주요 매출은 강원 강릉시에 있는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와 골프장 사업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27억 원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
골프장 매출액은 1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리조트 매출액이 같은 기간 29.3% 늘어난 178억 원을 기록했다.
승산은 과거 GS칼텍스나 GS홈쇼핑 등 GS그룹 계열사의 물류 사업을 맡아왔지만 관련 부문을 정리하고 자산을 매각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났다.
다만 지분 89.4%를 보유한 미국 철강사업 자회사 '파웨스트 스틸(Farwest Steel)'의 지분법 이익에 힘입어 2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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