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뷰티 유통 넘어 테크기업으로…성수서 첫 기술 콘퍼런스 연다

패션뷰티 / 심영범 기자 / 2026-10-20 17: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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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뷰티 유통을 넘어 기술 기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구축한 옴니채널 기술 경쟁력을 외부에 공개하고, 테크 인재 확보와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오는 11월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앤더슨씨 성수’에서 기술 분야 인재를 대상으로 체험형 테크 콘퍼런스 ‘define:OMNI(디파인 옴니)’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이 테크 분야에서 대외 콘퍼런스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사업 전반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기술 업계 종사자 및 관련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명인 ‘define:OMNI’에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를 넘어 하나로 연결된 고객 경험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전략을 정의하고, 올리브영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올리브영 테크 부서 리더들이 직접 사업 현장에서 직면한 기술적 과제와 해결 경험을 소개한다. 특히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동해 옴니채널 플랫폼을 구축한 과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리테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고객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탐색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거나, 매장과 온라인을 오가며 상품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서비스의 일관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고와 주문, 배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은 고객 편의뿐 아니라 물류 운영과 판매 효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오늘드림’과 ‘픽업’ 등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결하는 O4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 연계)·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비스 구현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적 경험과 실제 문제 해결 사례를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플랫폼 구축 경험도 공유한다. 올리브영은 최근 미국 현지 매장과 온라인몰을 구축하며 국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별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서비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션과 전시, 네트워킹 공간으로도 구성된다.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 참가자들이 올리브영의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 방식을 경험하고, 현업 개발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올리브영은 기술 역량 강화와 함께 테크 인재와의 접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자체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업계와 개발 경험을 공유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올리브영은 2020년부터 ‘테크 블로그’를 운영하며 실제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얻은 기술적 경험과 문제 해결 노하우를 공개해 왔다. 그동안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어온 기술 지식 공유를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유통업의 경쟁력이 상품 구성과 가격, 매장 접근성뿐 아니라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일수록 주문·재고·배송 시스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고객 경험과 사업 확장성을 좌우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옴니채널 플랫폼 구축을 함께할 인재들과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개발 경험을 외부와 공유해 업계 전반의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기존 리테일 영역을 뛰어넘어 기술을 매개로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채워가는 올리브영의 지향점을 정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옴니채널 플랫폼의 미래를 함께 구축해 갈 테크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도 나선다. 2027년 중 캐나다·호주·영국·중동 등 지역의 세포라 매장으로 ‘올리브영 K뷰티에딧’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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