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최근 액체냉각방식(액랭식)의 초급속 충전케이블을 국산화 개발하고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전기차 기술 표준화에 따라 향후 본격 보급될 400kW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50~250kW)의 공랭식이 아닌 액랭식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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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이 국산화 개발한 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 [LS전선 제공] |
충전케이블은 고전압 급속충전으로 인해 고열이 발생한다. 액랭식은 케이블 내부에 냉각액을 흐르게 해 도체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LS전선에 따르면 액랭식은 공랭식보다 도체 크기가 작아도 더 많은 전류를 보내는 게 가능하다. 또한 케이블 굵기‧무게를 절반 가까이 줄여 충전케이블을 더욱 쉽게 다룰 수 있다.
그동안 액랭식 충전케이블은 유럽 업체가 특허 등을 통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수입에 의존해 왔다.
LS전선은 이번 국산화 개발로 신규 특허를 확보하고 충전케이블의 성능‧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냉각 방식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출원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외 주요 충전기 제조사 등과 상용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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