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임시검사소 신규 137명 누적 2174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지난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증가세가 새해 들어서도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구치소와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 영향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대폭 증가하며 사흘 만에 다시 1천명 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20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6만4264명(해외유입 54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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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657명)보다 무려 363명이나 늘면서 지난 1일(1004명) 이후 3일만에 다시 1천명을 넘어섰다. 2일과 3일은 각각 824명, 657명을 기록했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58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평소보다 검사 건수가 훨씬 적은 휴일 등 연휴기간의 검사 결과가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구치소와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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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및 해외유입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신규 확진자 102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국내발생)이 985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344명이나 늘었고 해외유입도 19명이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685명, 비수도권에서 300명이 나왔다. 수도권은 241명이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103명이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 324명, 경기 260명, 인천 101명이었다. 전날보다 서울은 129명, 경기는 59명, 인천은 53명이 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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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비수도권은 광주 74명을 비롯, 부산 34명, 경남 33명, 대구 29명, 강원 28명, 경북 25명, 충북 23명, 충남 22명, 전북·제주 각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전남 3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하루 새 121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84명(수용자 1041명, 종사자 22명, 가족 20명, 지인 1명)으로 1천명을 넘어섰다,
또,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이날 하루 새 64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65명이 됐고,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 관련해서도 전날 하루 47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5명으로 늘었다. 이들 3곳만 합쳐도 23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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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주간 일 평균 및 누적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35명 중 11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진됐고 24명(경기 8명, 서울 5명, 전북 4명, 부산 3명, 인천 2명, 충남·제주 각 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22명은 내국인이었고 13명은 외국인이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13명을 비롯, 인도네시아 7명, 캐나다 3명, 인도·러시아 각 2명, 미얀마·일본·파키스탄·그리스·독일·멕시코·브라질·탄자니아 각 1명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29명, 경기 268명, 인천 103명 등 수도권이 700명으로 전체 확진자 1020명 중 68.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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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981명으로 1천명 선을 앞뒀다. 지난 15일(13명)부터 21일째 일일 두 자릿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사망자 중 40.2%인 394명이 세상을 떠나 ‘3차 대유행’의 깊은 상처를 대변해주고 있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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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연령별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351명이 됐다. 전날 9명에 이어 이틀 연속 줄었다.
전날 하루 새롭게 733명이 격리에서 벗어나 누적 격리해제자는 4만5240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중 70.39%를 차지했다. 격리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68명 많아진 1만804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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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최근 2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5770건으로, 직전일 3만8040건보다 2270건 적었다. 새해 연휴 직전 평일인 지난달 31일의 5만5438건보다는 1만9668건이나 줄어든 수치다.
전날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2.85%(3만5770명 중 1020명)로, 직전일 1.73%(3만8040명 중 657명)보다 높아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7%(437만6608명 중 6만4264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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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감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4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 수는 2만3609건을 기록했고, 이중 137명이 확진됐다. 임시검사소 누적 검사수는 76만1419명에 확진자는 총 21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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